어떤 회사에 입사 지원을 하려는데,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의미있는 책을 꼽으라.'했다. 그리고 나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그동안 어떤 책을 읽었나 돌아보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내게 가장 의미있는 책이 무엇인지 단번에 떠오르지 않아서였다.) 그리고 책을 고르면서, 그 질문에 답을 써내려가면서 그냥 입사지원서의 답변으로 두기에는 아쉬워 포스팅으로 따로 남겨두려한다. 그래서 고른 책은 공지영 작가의 . 오래전 읽었던 책이지만 그때도, 지금도 내게 의미 있는 책이다. 당시 짧게 남겨 놓은 감상문이 있어(이 또한 블로그에 남겨두어 다행이었다.) 다시 보니 얼마전에 읽었던 것처럼 그때 책을 읽은 뒤의 감상이 느껴졌다. 몇 년 전 공지영 작가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날의 주제는 ‘내 자신을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