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송정동 : 멋진 바다 그리고 라면맛집, 구덕포끝집고기

바람도 쐴 겸, 멀리 나왔다가 아주 괜찮아 보이는 고깃집을 찾았다. 해운대 송정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구덕포라는 곳에 위치한 식당 이름도 '구덕포 끝집 고기'다.

 

송정해수욕장 가장 끝, 구덕포 끝집고기 위치와 주차정보

송정해수욕장을 여러 번 방문했었지만 구덕포라는 곳이 있는 줄 몰랐다. 송정해수욕장에서 오른쪽으로 끝없이 가다 보면 정말 마지막 끝에 끝집고기가 나온다.

 

 

식당 바로 앞에 주차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식당 너머로는 아무것도 없어서 정말 식당 이름 그대로 끝집이라 찾기도 쉽다. 나올 때까지 가면 되니까.

 

구덕포 끝집고기에서 맛보다

우리는 끝집 기본상을 주문했다. 삼겹살과 목살이 제공되는 메뉴로 400g을 주문했다. 

간단하지만, 고기집에 필요한 밑반찬으로 잘 구성되어 차려졌다.

 

구덕포 끝집고기 상차림

따뜻하게 데워진 불판위로 가지와 목살이 올라간다. 직원이 구워줘서 편안히(?) 있으면 된다. 굿굿👍🏼

 

목살 굽굽

알아서 타이밍 맞게 따악-! 뒤집어 준다.

 

맛있어져라!

목살이 어느정도 익어갈 때 즈음에는 삼겹살이다. 그사이 가지와 버섯이 맛깔나게 구워져서 불판 한켠을 차지했다.

 

삼겹살, 목살, 채소 구이

자, 그럼 맛나게 익은 고기를 먹어보자. 냠냠

 

고기는 뭐랑 먹어도 맛있지

같이 나온 고사리와 마늘을 양껏 불판 위에 올려줬다.

 

고기 구울때는 마늘과 고사리도 굽굽

느끼할 수 있는 삼겹살은 파절임과 함께 먹는다.

 

삼겹살에는 파절임

구덕포 끝집고기의 시그니처는 라면

고깃집의 시그니처는 고기여야 하는데, 끝집고기의 시그니처는 라면인 것 같다. 가격은 18,000원 정도이다.

 

끝집라면

라면이 나와서 보면, 가격이 납득 간다. 이건 라면이라기보다는 거의 해물탕이다.

 

라면인가, 해물탕인가

해물이 어느 정도 익고 나면, 라면 사리를 타악-! 

 

끝집라면

지금 다시 봐도, 너무너무 맛있을 것 같다. 아니, 맛있었다. 

 

끝집라면 최고

라면에는 문어, 꽃게, 홍합, 새우를 비롯해서 떡이랑 어묵까지 있어서 술안주로도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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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덕포 끝집고기 맛 좀 본 후기

고기는 두꺼웠지만, 부드러웠다. 고기가 또 너무 얇으면, 씹는 맛이 없어 아쉬운데 여기는 두께가 있는 편이라 좋다. 또 직원이 구워주니, 누가 굽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고기 양은 2인이서 먹으면 많을 것 같기도 하다. 물론 고기만 먹는다면 충분하거나 모자랄 수도 있다.

 

라면을 맛보려면 고기를 추가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오히려 기본상 고기가 많을지도 모르겠다. 여러 명이서 간다면 꼭 끝집 라면을 먹고, 아니라면 고기양을 조절해서라도 라면을 맛보면 좋을 것 같다. 끝집고기를 방문하기 전 누군가의 포스팅에서 여기는 고기 맛집이 아니라, 라면 맛집이라는 표현을 보았다. 인정한다. 구덕포 끝집고기는 라면 맛집이다.

 

창너머로 보이는 바다가 정말 멋있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고기를 먹기 전, 먹으면서, 먹고 나와서도 볼 수 있는 바다는 참 시원스럽다. 구덕포를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시원스러운 바다가 있어서인지 주변에 카페와 식당이 제법 있었다. 그중 최고의 뷰를 자랑하는 건 구덕포 끝집고기 일 것 같다. 왜냐? 진짜- 제일 끝에 위치해 있으니까.

 

고기 먹고 나서 산책하기에도 딱 좋은 코스다. 해수욕장과 떨어져 있어서 조용하고 한적해서 더 좋았다. 탁 트인 바다뷰를 보며, 맛있게 먹고 힐링할 수 있는 곳이었다. 구덕포 끝집고기가 부산 여기저기, 많은 것 같은데 가장 최고는 송정점이 아닐까 싶다. 이름도 여기에서 시작했으리라 생각한다. 다른 지점을 방문한다 해도 이곳만큼 이진 않을 것 같다.(느낌상)

 

이렇게 구덕포 끝집고기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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