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돼지국밥 투어01, 사하 신평동 영진돼지국밥 본점(뽀얀 국물)

부산에 많고 많은 돼지국밥집, 그중 여기저기 체인이 많은 영진돼지국밥의 본점이 있는 신평동에 다녀왔다.

 

영진돼지국밥 본점 신평동 위치와 주차정보

도시철도 신평역 9번 출구에서 내리면 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다. 큰길은 아니지만 제법 넓은 골목에 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다.

 

 

국밥집 건물 뒤편에는 주차장이 있다. 손님이 많아서, 차도 많고 주차장이 여유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아주 여유 없지도 않다. 아무래도 음식 특성상 회전이 빠르다 보니 차도 빨리 빠지는 편인 듯하다.

 

영진돼지국밥 본점 방문기

평일 낮 열두 시 반쯤 도착했던 것 같다. 식당 내부는 손님으로 가득 차 있었고 밖에는 차례를 기다리는 손님들이 줄을 서 있었다. 우리 앞으로 서너 팀 정도 있었는데, 줄을 서면 직원이 차례대로 주문을 받아가셨다. 얼마 기다리지도 않았는데 벌써 들어오란다. 안내되는 테이블에 앉아 기다리면, 앞서 받아 갔던 주문대로 국밥이 나온다.

 

영진돼지국밥 본점

내가 주문한 건 순대가 함께 들어간 순대국밥이다. 밥과 국이 따로 나온다.

 

영진돼지국밥

정말 오래된 듯한 뚝배기 그릇에, 뽀얀 사골 국물 위에는 양념이 올라가 있다.

 

영진돼지국밥 신평 본점

먼저 순대를 한 컷. 먹기 좋은 크기에 당면 사이로 고기가 송송 들어가 있다.

 

순대국밥

그리고 돼지국밥의 고기는 크지만 얇아서 부드럽다.

 

돼지국밥

인증 정도로 사진을 찍어 두고 먹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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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돼지국밥 본점에서 국밥 맛 좀 본 이야기

일단, 영진돼지국밥은 뽀얀 국물이다. 뽀얀 국물에 국밥집에서 넣은 양념장 그대로 먹었는데, 새우젓이나 다른 밑간을 더 하지 않더라도 맛있었다. 진한 사골 국물이 깊은 맛을 낸다. (이제 나도 어른이 된 걸까. 깊은 맛이 무엇인지 조금 알 것도 같다) 양념장은 양파와 간 마늘을 넣은 듯했는데, 그리 강하지는 않고 뒷맛이 좀 남는 듯했다. 마늘이 확 느껴지는 합천돼지국밥에 비하면 약한 편이다.

 

영진돼지국밥을 본점이 아닌 다른 지점(사상구청 점)에서 먹어본 적이 있다. (2회) 그런데 본점에서 국물 맛을 보고 나니, 그전에 먹었던 영진돼지국밥의 맛이 어땠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기억에 남지 않을 정도였나? 역시 본점은 달라도 다른 건가. 아니면, 본점이라 더 특별하게 느낀 건지 모르겠다.

 

고기는 크지만, 얇아서 양이 적은 거 아닌가? 싶다가도 먹다 보면, 고기가 적게 들어간 건 아닌 것 같다. 고기가 얇아서 씹기 편하고 밥과 부드럽게 씹히는 듯하다. 또 뚝배기에 나와서 그런지, 먹는 내내 따뜻해서 좋았다.

 

영진돼지국밥 본점의 접객에 놀라다

본점인 만큼, 손님도 많고 줄도 길다. 하지만 식당은 너무 유연하게 돌아간다. 줄을 세우고 주문을 받는 사람, 그리고 안내하는 사람, 주방 담당, 서빙 담당 등 직원 본인들의 업무에 너무나 충실하다. 그리고 군더더기 없다.

 

이미 줄을 서면서 주문했기에, 식당에 들어섰을 때는 인원수에 맞춘 테이블과 밑반찬이 준비되어 있었다. 식사 도중 고추나 양파가 부족해질 즈음엔 직원이 보충해 준다. 식사 중반이 넘어서면 홀을 다니던 직원이 먼저 묻는다. 부족하진 않은지, 더 필요하면 말해달라고.

 

입구에서 손님을 맞이할 때는 인원 체크는 물론, 2인 테이블이 괜찮은지 먼저 양해를 구하는 센스까지 놀라웠다. 물론 두 명이 와서 2인용 테이블에 앉는 게 무어가 문제겠냐마는. 혼자 오더라도, 입장 순서가 왔다면, 전혀 거리낌 없이 4인석을 내주는(물론 속으론 다른 마음인지 모르지만) 모습까지.

 

영진돼지국밥의 맛도 맛이지만, 바쁜 시간대를 척척 쳐내는 직원들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영진돼지국밥 영업시간과 휴무일

월~토 09:30 ~21:3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부산 사람들도 근처에 거주하거나 근무지가 아니라면, 찾기 힘들 수 있는 곳이다.

그래도 한번쯤 영진돼지국밥 본점을 찾아 맛보면 좋을 것 같다. 추천! 👍🏼👍🏼

 

이렇게 영진돼지국밥 본점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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