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끼니 보고서

서울여행, 든든한 한끼식사 소녀방앗간

소라잉 2016. 12. 1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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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자기전에 어디를 가볼까, 무엇을 먹을까 찾다가 참명란비빔밥과 장아찌불고기밥 사진을 보고 바로 여기다 싶어 찾아간 곳이다.

그런데 식사는 요일에 따라 정해진 메뉴에 한해서만 주문 할 수 있었다.

우리가 찾은 날은 일요일 점심시간, 내가 먹고 싶었던 참명란비빔밥이 가능하다.

식당 한켠에는 식재료라고 해야하나, 발효청을 비롯한 식품들이 전시 판매되고 있었다.

식사를 주문하고 기다리다 발효청이 궁금해 오미자와 사과 하나씩 주문해 마셨다.

맛은 오미자는 상큼시큼, 사과는 달큼한 맛이다.

나는 사과맛이, 친구들은 오미자가 더 낫다고 했다.

드디어 밥이 나왔다. 밑반찬 3종과 국이 각자 쟁반에 준비되어 나온다.

노오란 노른자와 송송송 썰린 잔파, 김가루, 그리고 명란이 조화롭게 있다.

속이 안좋았던 친구는 산나물죽을 먹었다.

식당 분위기 좋으다. 사진 예쁘게 나왔다. 헤헤

소녀 방앗간의 외관 모습이다.


원하면 반찬이나 밥을 더 요청할 수 있었다. 나는 명란이 조금 짜게 느껴졌기에 밥을 조금 더 부탁해서 약간은 싱겁나 싶게 비벼 먹었다. 전날 서울에서 먹었던 음식들보다 가격에 비해 든든하고 맛있는 한끼였다. 밑반찬도 맛있어서 국을 제외하고 싹싹 비워 먹었다.메추리알 조림도 짜지 않아서 좋았고, 깍두기도 비빔밥과 잘 어울렸다. 국이 시락국이었는지, 그냥 된장국인지 모르겠는데 조금 짠 듯 했다. 물론 내입맛 기준이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건강한 맛이라는데 동의한다. 많은 조미료를 넣지 않아도 한끼 식사로 훌륭한 밥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질리지 않는 것이 한식의 매력인 것 같다.

이 식당은 메뉴가 여러가지지만, 요일에 따라 먹을 수 있는 음식이 한정되어 있기에 아마 다른 음식을 먹기 위해 일부러라도 다시 찾을 것 같다. 점주는 해당 요일의 식재료 준비와 음식 제공을 하기만 하면되고, 손님들은 또 다른 메뉴를 맛보기 위해 요일을 기다려 찾을 것이다. 지점이 여러군데인 것도 괜찮은 요소인것 같다. 다만 지점마다 맛이 일정해야 좋을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어떤 지점만 사람이 몰리거나 할테니까.


아무튼 소녀방앗간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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