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끼니 보고서

화요일에는 도미노피자, 브레이즈드 포크 피자

소라잉 2016. 12. 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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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먹은 도미노 피자가 뭐였더라. 기억도 안난다. 해서 잠깐 찾아보니 와규앤비스테카였다.

무튼 그 광고를 본지가 얼마안된 것 같은데, 텔레비전에서는 벌써 새로운 맛의 피자를 광고하고 있었다. 역시나 송중기와 박보검이 함께.

광고 끝무렵에 한판더?!를 외치는 것이 귀여워 눈길이 갔다.

그래서 피자가 먹고싶던 날 마침, 화요일이었다. (그게 어제였구나.) 도미노피자는 매주 화요일마다 인터넷으로 방문포장 주문시 40%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직접 피자를 픽업해야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집에 가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주문을 했다. 나의 예상도착시간을 고려해 주문을 해놓고 찾아가 피자를 집으로 가져왔다.

 

 

박보검 원샷이다.

 

 

처음에 보고 오- 했던 모양.

그나저나 피자는 어떻게 해야 맛깔나게 나오는거야. 푸디로 보정했어야 하나.

곡물 도우로 선택해서 그런지 피자 색깔이 좀 어둡다.

 

 

브레이즈드 포크 피자, 곡물도우 라지 사이즈 34,900원.

 

 

일반도우보다 훨씬 맛있는 곡물도우! 2천원 차이지만 추가해 먹을만하다.


일단 날이 추워서 그런지, 먹으려고 하는데 치즈가 그사이 좀 굳었다. 방문포장 아니라 배달을 요청했으면 따뜻하게 먹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피자는 그리 식지 않았지만, 늘어나는 피자의 치즈 모양은 없었다. 뚝뚝 끊기는 모양. 그런데 그건 또 치즈의 특성인지도 모르겠다. 그 뚝 끊기는 듯한 치즈가 모짜렐라 치즈였던 것 같다. 이 치즈라면 늘어지지 않고 끊길 것 같긴 하다. 원래 식감이 좀 탱글탱글하니까. 그런데 전체적으로 치즈가 부족한 느낌이었다. 분명 치즈 종류는 5가지로 많은데, 한입 먹을 때마다 치즈맛이 나긴 한다. 그런데 평소 먹던 그 피자치즈의 풍성한 맛은 아니다. 일반적인 피자치즈는 아니지만, 여러가지 치즈가 어우러져 진하고 고소하게 곡물도우와 어울린다. 곡물도우라 씹는 맛이 있었다. 더 고소한 듯 하다. 그리고 브레이즈드 포크! 85도씨에서 3시간 이상 조리한 것이 브레이즈드 방식이라고. 그래서 육즙과 함께 촉촉함이 특징인 고기가 정말 맛있었다. 피자 토핑으로 먹지 않고 그냥 먹어도 맛있을 듯 하다. 그래서 이 고기 때문에 피자의 전체적인 맛이 한층 더 살아난다.

연말이라 탁상달력도 주던데, 아쉽게도(?) 송중기나 박보검이 등장하지는 않았다. 치킨집 달력들이나 그럴려나.

도미노 피자의 탁상달력은 그냥 일러스트로 채워져있었다. 추가의 쿠폰 같은 것도 없었다. 하긴 있으나 마나인듯하다. 찾아보면 기본 10~20%할인가에 사먹을 수 있으니까. 그런데 이 피자 주문하려고 전날 인터넷으로 검색하려는데 연관검색어에 50%할인 쿠폰 따위가 붙어 있길래 클릭해 봤다. 그랬더니 같이 주문하면 사이드디쉬를 반값에 주겠다는 행사 내용이었다. 이런 것을 가지고 낚시질을 하다니, 역시 블로거다.

음, 지난번 먹은 와규앤 비스테카 보다는 맛있었다. 먹을 때도 만족스럽고 먹고 난 후도 만족스럽다. 치즈 양이 좀 부족한 감이 있지만, 원가가 얼마인지는 모르나 좀 고급져 보이는 치즈니까. 넘어간다.

그렇게 동생과 함께 각자 3조각씩 먹고도 남은 피자가 탐이 났다. 배는 부른데, 먹으면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그리고 또 먹고 싶은 마음이었다. 이렇게 살이 찌는 걸까. 또르르.

다이어트 해야하는데, 날이 추워지니 운동하기도 안내키고 집으로 곧장 돌아온다. 집에서라도 운동하려고 하는데 피곤해 미룬다. 이러면 안되는데 이러고 먹기는 또 잘먹으니 조금 걱정이 된다. 이제 신경쓰고 긴장을 좀 하고 살아야겠다.

꽤 괜찮은 저녁이었다. 이렇게 적는데 졸음이 밀려온다. 마무리하고 어서 누워야겠다.


도미노 피자, 브레이즈드 포크 피자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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