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끼니 보고서

서대신동, 물마 전복삼계탕

소라잉 2016. 11. 30.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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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길에 항상 있었던 물마 식당.

그러다 언젠가 비를 잠깐 피하려고 건물 입구에 서서 기다렸던적이 있다. 그때 물마 식당의 메뉴도 눈에 들어왔고, 전복삼계탕이라는 것을 파는 식당이 있구나 하고 인지하게 되었다.

그렇게 알고있다가 먹으러 갈 기회가 생겨 방문하게 된 물마이다.

기본으로 나오는 찬들과 차림상이다.

대체적으로 음식은 깔끔한 편이다.

그리고 전복삼계탕 20,000원.

뚝배기에 뜨거운 연기가 후욱하고 올라와 사진이 이모양이다.

보글보글 거리는 동영상이 있지만 저번에 올리다 제대로 안나와서 무룩이므로 패스한다.


아무튼 보양식으로 먹는 삼계탕과 몸에 좋은 전복이 함께한 전복삼계탕이라니, 뭔가 몸에 더 좋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런데 가격에 비해 닭의 크기나 전복의 크기가 조금 작은것이 아닌가 싶었다. 물론 1인이 먹는 삼계탕이기에 닭고기의 크기는 이해가 된다. 그런데 전복 삼계탕이라고 하기에 다소 작은 크기의 전복이 두개 들어간 것은 조금 아쉽다. 한개였나. 같이 간 부모님도 실망하셨다. 맛은 그럭저럭인데(뭐 닭고기에 전복이니) 가격이 비싼 것 같다고 하셨다. 차라리 그냥 삼계탕이 낫겠다고 하셨지만 두분다 그리고 나까지 그릇을 비우기는 했다. 뜨뜻한 국물과 함께 푹 고아낸 삼계탕이 뱃속으로 든든하게 들어갔다. 밑반찬들도 깔끔한 편이라 함께 먹기 좋았다.

다만 가격이 가격인지라 1인당 2만원이 넘는다면 차라리 돈을 좀 더 써서라도 한정식집을 가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메뉴가 좀 다르기는 하지만, 전복 삼계탕이라는 좋은 재료에 비해 양은 부실하고 가격은 비싸게 느껴졌다. 이것도 뭐 개인의 취향차가 있을테니, 나와 우리 가족에게만 해당하는 사항일 수 도 있겠다.

그래서 아마 다음에 삼계탕을 먹게 되더라도 이 식당을 찾지는 않을 것 같다.

다시금 뜨거운 국물을 호호 불어가며 먹어서 몸보신을 해야할 시기가 된 것 같다. 벌써 날이 추워지는데 든든하게 먹고 속도 마음도 보양할 수 있는 음식을 찾아야겠다.


물마 전복 삼계탕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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