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수 여행은 뚜벅이로 다녔다. 뚜벅이로 다녀서 좋은 점은 술을 얼마든지 마셔도 되는 부분이다.
술 먹고 밤 거리를 걸을 수 있어 좋고, 여수 밤바다를 만끽할 수 있어서 좋았다.
2022 여수밤바다 낭만 버스킹 정보
바닷가 앞에 버스킹하는 사람 없나~? 했더니 시간이 따로 있었다.
버스킹 시간은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였다.
이순신 광장 일대가 전부 바닷가이니 디저트를 먹으면서 버스킹을 구경하면 좋을 것 같다.
여수 여행 중 별미 군것질
이순신 광장을 지나, 바닷가를 쭉 따라 걷다보면 낭만포차 거리가 나온다. 우리는 이미 돼지갈비 구이를 먹은 상태이므로 아쉽지만 낭만포차는 패스했다.
그리고 눈에 띈 것은 와플 달구나였다.
맛있어보여서 샀는데, 진짜 진짜 맛있었다. 네이버에 리뷰 남기면 뽑기권도 준다해서 뽑았더니 3등이었나..? 비눗방울을 받았다.
여수 여행 중 택시 이용한 썰
뚜벅이라서, 차 없으니까 술마셔도 좋다고 했지만 문제가 하나 있었다. 밤 늦게 숙소로 돌아갈 교통편이었다. 여수에도 물론 카카오티, 우티(우버에서 나온)등 서비스는 있었지만 차라리 콜택시를 이용하는 게 빠르다. 하지만 거리나 위치 때문인지 콜택시 마저 잡기 힘들다.
우리가 택시를 탈 수 있었던 건, 택시를 부르기보다는 그쪽에 내리는 택시를 잡아 타는 것이었다.
택시를 겨우(?) 타고 기사님께 여쭤보니, 그 일대(낭만포차 거리, 이순신 광장 등)는 관광객만 찾는 곳이라서 기사님들이 그다지 선호하는 동네가 아니라는 것이다. 숙소에 데려다 줘도 짧고, 돌아올때는 빈차로 나올 수 있으니 오히려 원주민들이 즐겨 찾는 곳을 간다고 한다. 피크시간대는 그렇다고. 이걸로 여수 택시를 일반화 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그 사람 많은 곳에서 택시 하나 부를 수 없었던 이유가 어느정도 이해가 됐다.
그래도 숙소로 잘 복귀했으니 다행이다.
오동도 방문시 알아두면 좋은 꿀팁
여수 여행 중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오동도다.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1. 오동도로 들어가는 동백열차
편도, 1인 1천원이라 부담이 없다. 도보로 이동해도 괜찮은 거리이지만, 시간이 맞다면 동백열차를 타는 것도 괜찮다.
요즘은 특히 날이 더우니까 동백열차 타는게 훨씬 나을 것이다. 아니면 자전거를 빌려서 타고 들어갔다 나와도 괜찮다.
2. 오동도 입구에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사물함
뚜벅이 여행자에게는 아주 중요한 팁일 수 있는 이것! 오동도 입구에는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사물함이 있다. 사용료도 따로 없고, 짐을 보관한 후 비밀번호만 설정하면 된다. 사진은 없지만 보관함이 꽤 크고 넉넉하다. 뚜벅이 여행자라면 짐을 맡길 수 있으니, 편하게 오동도를 다녀와도 좋을 것 같다.
3. 대여 가능한 휠체어와 유모차
사진은 못찍었지만, 오동도 입구에서는 휠체어나 유모차를 빌릴 수도 있었다.
오동도 안에 있는 언덕(?)을 오르는 건 힘들겠지만, 음악분수나 근처 다른 곳은 편하게 둘러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내가 방문했을 당시는 등대는 닫혀있었지만, 평소에는 올라가서 전망을 볼 수 있는 것 같았다.
오동도 한려해상국립공원은 작지만, 둘러보기 좋은 코스 같다. 천천히 걸으면서 햇살과 바다, 숲을 만끽할 수 있다.
마지막은 음악분수와 함께 여수의 경쾌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오동도 산책을 끝으로 우리는 짐을 찾아 시외버스터미널로 갔다.
뚜벅이라서 밤늦게 차타기 불편한 부분도 있었지만, 이것 말고는 모든게 괜찮았다. 걸어서 다녀도 될만큼 맛집이나 관광지가 모두 모여 있었다. 우리가 그 근처만 다녀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충분했다.
하루정도 더 있다 간다면 다른데도 둘러보고 했겠지만 여수 맛보기로 충분한 1박2일이었던 것 같다. 뚜벅이로 다녀도 괜찮았던 여수였다.
여수 숙박 정보
우리가 이용한 곳은 여수 해든뷰펜션이었다. 여기어때를 통해서 예약을 하고 갔다.
여수 해든뷰펜션 후기
여기어때
앱에서 볼때처럼 정말 깨끗, 그자체였다. 사장님이 깔끔한 성격이신 듯 했다. 룸도 넓고, 테라스가 있어서 가볍게 한잔하기도 좋다.
고기는 못 구워먹었지만, 라면 끓여서 맥주랑 함께 먹기엔 좋았다. 멋드러진 오션뷰는 아니지만 창 밖으로 드넓은 바다도 보인다.
이순신광장, 엑스포 공원등이 가까워서 접근성도 좋다. 차가 있으면 가장 좋겠지만, 차가 없더라도 5분정도 걸어서 버스로 이동하면 된다. 조금 걸어야 하니, 동행과 우애를 쌓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이걸로 여수여행 후기 끝!
뚜벅이 여수여행 시리즈 😎
✅ 여수에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 게장정식 원앙식당(뚜벅이 여수여행)
✅ 여행객이라면 그냥 못 지나치지, 여수 딸기모찌(뚜벅이 여수여행2) +꿀팁
✅ 여수의 밤은 여기서 빛난다, 포차에서 먹는 돼지갈비 한꾼에88(뚜벅이 여수여행3)
✅ 부모님과 함께 가면 백점만점! 하모 샤브샤브, 선창가횟집(오션뷰! 뚜벅이 여수여행4)
'소소한 >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라이브 코스 추천 : 부산 주행 연습 하기 좋은 다대포(초보운전, 장롱면허 탈출) (0) | 2022.06.26 |
---|---|
급성 충수염에서 복막염까지 복강경 수술 후기(충수염, 복막염 증상) (6) | 2021.12.09 |
다음 메인에 오른 소소한 기쁨 (4) | 2021.11.15 |
다음 메인에 잠깐 올랐던 기쁨(!)의 포스팅 (4) | 2021.11.08 |
우와우와 내 글이 메인에 오른 기념 포스팅 (0) | 2021.10.12 |
부산 수영동 : 망미단길에서 가볼만 한 곳, 수영사적공원 (0) | 2021.10.11 |
강원도 양구 펜션, 하늘빛정원 후기(feat.신병훈련 수료식) (0) | 2019.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