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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남산동 : 특별한 한끼 하모 샤브샤브, 선창가횟집(오션뷰! 뚜벅이 여수여행4)

소라잉 2022. 7. 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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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여행에서 마지막 식사로 고른 것은 갯장어 샤브샤브다. 하모 샤브샤브로 더 많이 알려진 음식인 듯하다. '하모'는 일본에서 갯장어를 부르는 명칭이다. 

 

하모 샤브샤브, 오션뷰가 있는 선창가 횟집 위치

우리는 뚜벅이라서, 택시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택시 기사님께 식당 위치를 알려드리니, 하모 샤부샤부를 주로 하는 식당이 모여있는 곳이라며 데려다주셨다. 알고 보니 이 근처에 있는 식당이 거의 다 갯장어 샤브샤브를 주 메뉴로 다루고 있었다.

 

 

선창가 횟집 방문 후기

하모 샤브샤브를 먹기 위해 몇 군데 식당을 검색했는데, 막상 걷다가 들어가게 된 곳은 선창가 횟집이다. 거의 다 비슷한 메뉴(주로 하모 샤부샤부)와 가격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여수 선창가횟집
선창가횟집

하모 샤브샤브를 검색했을 때, 어떤 식당은 샤브샤브를 먹으면 회도 서비스 식으로 나온다는 내용이 있었다. 선창가횟집도 맛보기 회로 가능한지 물었다. 하모 유비끼(샤부샤부)를 주문하면, 그 금액 안에서 조금 나누어서 회로도 나갈 수 있다고 했다. 그렇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선창가횟집 메뉴판
여수 선창가횟집 메뉴

갯장어(하모)가 가격대가 있다보니, 샤브샤브와 회 가격도 높은 편인 듯하다.

 

곧 한 상이 거하게 차려졌다.

 

여수 선창가횟집 하모샤브샤브
선창가횟집 하모 샤브샤브

각종 약재와 버섯, 대추, 파 등이 들어간 육수가 널따란 냄비에 담겨 나왔다. 그리고 다양한 밑반찬들이 입맛을 돋우고, 허기를 달래주었다.

 

여수 선창가횟집여수 선창가횟집여수 선창가 횟집
여수 선창가 횟집

이게 뭐였더라, 횟거리 같은 것을 무쳐놓은 거였다. 매콤하고 꼬들하니 맛있었다.

 

여수 선창가횟집
여수 선창가횟집 밑반찬

그리고 이 식당의 최고 메뉴(!)는 바로 오션뷰라고 할 수 있겠다. 창 밖으로 보이는 바다와 하늘, 그리고 돌산대교까지. 아주 멋스럽다.

 

여수 선창가횟집 오션뷰
여수 선창가횟집 오션뷰

갯장어(하모) 샤브샤브 맛있게 먹는 방법

  1.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부추와 팽이버섯을 먹을 만큼 넣어서 데친다.
  2. 갯장어는 끓는 육수에 5~15초간 익혀 간장소스를 찍어서 생양파에 부추, 버섯, 쌈장 등을 곁들여 먹는다.
  3. 살짝 데친 깻잎 위에 하모와 버섯, 부추, 간장소스, 쌈장을 넣어 먹어도 맛있다.
  4. 그냥 상추나 깻잎쌈으로 먹어도 괜찮다.

 

갯장어 샤브샤브 먹는 방법
하모 샤브샤브 먹는 방법

따로 요청했던 갯장어 회가 나왔다. 메뉴에 따로 하모 사시미라고 있지만, 우리는 샤부샤부 양을 조절하여 회를 요청했다.

 

하모 사시미
갯장어 회

육수가 끓기 시작하자, 직원분께서 친절히 샤브샤브 먹는 방법에 관해 알려주셨다.

 

선창가횟집 샤브샤브선창가횟집 하모샤브샤브
선창가횟집 하모 샤브샤브

유비끼로 먹을 수 있는 갯장어도 나왔다. 육수에 갯장어를 넣고 데쳐 먹을 수 있도록 작은 채반도 있다. 먼저 갯장어와 깻잎을 육수에 살짝 데친다.

 

하모 샤브샤브
데친 갯장어와 깻잎

두 번째 갯장어는 생양파와 함께 먹어본다.

 

갯장어 샤브샤브 생양파
하모 샤브샤브와 생양파

갯장어 샤브샤브 먹은 후기

일단, 갯장어에는 뼈가 있다. 뼈째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불호일 수 있다. 나한테도 이 부분이 마이너스였다. 뼈가 억세지는 않지만, 식감이 불편한 것이라 어쩔 수 없다. 그렇다고 아예 안 먹을 수 없으니, 뼈 있는 부분을 살펴 따로 손질해서 데쳐 먹기도 했다.

갯장어 회는 뼈가 없어서 먹기 괜찮았다.

 

맛으로 치자면 굉장히 담백하다. 생양파의 알싸함과 담백한 갯장어, 쌈장과 부추가 제 역할을 잘했다. 데친 깻잎과도 부드러워서 잘 먹었다. 다만 갯장어 하나만 놓고 맛을 평하자면, 내게는 그리 대단한 맛은 아니었다. 생선이라 그런지 기름기 없고 담백하고 고소한 맛은 있다. 갯장어 그 자체의 특유의 맛은 잘 느끼지 못했다. 내가 맛알못일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여수에 여행을 와서 한 번쯤 특별한 한 끼를 먹고 싶다면, 하모 샤브샤브를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 일단 이 식당 근처 어디를 가도 오션뷰일 것 같다. 탁 트인 바다를 보면서 먹으면 뭔들 맛있지 않을까. 아, 어쩌면 골목 안쪽에 위치한 식당에서는 멋진 바다가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또 갯장어 샤브샤브를 접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한 번쯤 먹어 볼 만한 메뉴인 것 같다. 나는 여태껏 먹어본 게 육고기나 조개가 들어간 샤브샤브가 전부였던 것 같다. 이번에 갯장어 샤브샤브로 새로운 메뉴 하나를 맛 본 걸로 만족한다. 그리고 못 먹을 만큼의 맛이 없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가족들이랑 여수에 여행을 온다면, 여수에서 즐길 수 있는 괜찮은 한식이라 생각한다.

 

이걸로 하모 샤브샤브, 선창가 횟집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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