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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코스 추천 : 부산 주행 연습 하기 좋은 다대포(초보운전, 장롱면허 탈출)

소라잉 2022. 6. 26.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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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운전 연습, 주행 연습하기 좋은 코스가 없을까 정보를 찾다가, 내가 가본 코스를 남기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쓴다. 면허는 땄지만, 운전을 오랜 시간 하지 않아 장롱면허가 되신 분들, 초보 운전자에게 좋은 코스를 공유한다.

 

나 또한 면허는 오래전에 땄지만, 장기간 운전을 하지 않았다. 간간히 짧은 거리를 어쩌다 아빠 차로 운전해보는 정도였다. 얼마 전, 오너 드라이브가 되었고(두둥!) 개인 연수를 받을까 말까 고민 중에 있다. 초행길은 아빠가 시간이 되면 같이 가주었고, 아니더라도 미리 길을 살피고 살살 움직이고 있다. 아직까지 많은 곳을 돌아다녀보지는 않았지만 다대포 가는 길이 쉬워서 두 번 다녀왔다.

 

초보운전자가 연습하기 좋은 직선 코스, 강변대로

먼저 본인이 출발하고자 하는 곳에서 '다대포 해수욕장'을 찍어본다. 대충 사상구, 동구, 서구 등에 산다면 아마도 강변대로를 이용하라고 지도에서 알려줄 것이다. 아래처럼 단순한 직선 코스가 눈에 띌 것이다.

 

다대포 해수욕장 가는 길다대포 해수욕장 가는 길
주행 연습에 좋은 다대포 해수욕장 가는 길

지도 앱마다, 네비게이션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 사상이나 학장, 엄궁에서 강변대로를 타라고 할 것이다. 물론 거기까지 가는 길이 일반도로라서 신경 쓸 것이 많고 초보에게 어려울 수도 있다. 그래도 일반도로는 시속 50킬로로 속도를 제한하고 있으니 천천히 움직인다면 무리가 없을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강변대로를 타기 시작하면 다대포까지 쭉 이어지는 직선(거의) 도로이자, 조금은 편하게 달릴 수 있어서 주행감을 익히기에도 좋다고 생각한다. 신호등이 아예 없지도 않아서 중간에 브레이크를 밟을 일이 한두 번 있어서 속도 줄이는 데도 도움 될 것 같다.

 

처음, 다대포로 운전하러 가던 날 엄궁까지 아빠가 같이 동행했고 강변대로 타기 전 아빠는 사라졌다. 혼자 강변대로를 쭉 타고 갔지만 어렵지 않았다. 두 번째 다대포를 찾았을 때는 내비게이션이 안내해주는 대로 갔다가 엄궁 지나서 거의 하단에서 강변대로를 탔던 것 같다. 시내 주행은 도로도 좁고 버스나 주변 차량을 신경 많이 써야 한다. 강변대로는 다대포가 나올 때까지 조금은 내 차로만 신경 쓰면 된다는 것이 좋다. 물론 중간중간 차선을 바꾸는 차량을 있을 수 있으니 주시하고 있어야 하는 건 당연하다.

 

주말 드라이브 하기 좋은 다대포 해변공원

주말, 주행 연습 겸 동생과 다대포로 드라이브를 갔다. 

목적지는 다대포 해수욕장 공영주차장, 혹은 몰운대 공영주차장도 괜찮다. 나는 다대포 해변공원 주차장을 찍고 출발했다. 티맵과 차에 있는 지니맵을 동시에 설정해두었는데 각각 다른 강변대로 입구를 알려주었다. 운전하기 편한 대로 나는 차를 끌었던 것 같다. 아마도 내가 먼저 확인한 내비게이션 말을 따랐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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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고의 일몰, 다대포 해수욕장

부산에서 가장 멋진 일몰을 볼 수 있다는 다대포지만 부산에 살면서 한 번도 다대포에서 일몰을 본 적이 없었다. 일몰을 보기 위해 조금 서둘렀는데도 아직 해가 지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했다. 몰운대 쪽으로 걸음을 옮기며 바닷바람을 쐬었다.

 

다대포 해변공원다대포 해수욕장
다대포 해수욕장

몰운대 쪽으로 걷다가, 물길이 있어서 걸음을 멈췄다. 아니면 신발을 벗고 건너거나 한참 돌아서 가야 했다. 아쉽지만 발걸음을 다시 해변 공원 쪽으로 돌렸다.

 

다대포 해수욕장
다대포 일몰과 어떤 연인

다대포 모래사장 곳곳에는 여러 조형물이 있었다. 그 중 하나인 오줌 싸는 개. 

 

다대포 해변공원 오줌싸는 개
오줌싸는 개 조형물

점점 해가 저무는 것 같아서, 벤치에 앉아서 감상하기로 했다. 벤치 사이사이에는 흔들 그네도 있었는데, 그네는 만석이었다. 어쩌다 자리가 비어서 앉으려 시도하는 순간 이미 누군가가 벌써 차지한다. ㅠㅠ

 

다대포 해수욕장 일몰
다대포 일몰

이윽고 해가 저물 시간이 되었다. 점점 아래로 떨어지는 해를 바라보며 사진도 찍어보고 마음속에 담아둔다.

 

다대포 일몰
다대포 일몰

이잉- 이렇게 일몰을 보고, 더 어두워지기 전에 집으로 돌아왔다. 초보에게는 밤 운전도 힘들기 때문이다. 돌아오는 길 역시 강변대로를 쭉 타고 오면 되니 쉽다. 그리고 점점 내가 아는 동네, 집과 가까워지자 마음이 조금은 편해졌다.

 

언제쯤 운전이 편해질런지 모르겠다. 항상 안전에 주의해야 하니 매번 긴장해야 하는 게 맞는 걸 수도 있겠다. 그래도 이렇게 평소와는 다른 길, 쉬운 길을 운전하고 나면 자신감도 생기고 퀘스트 하나 깬 기분이라 좋다.

 

나 역시 초보 운전자이고, 강변대로를 타고 다대포로 가는 길이 운전하면서 쉽다고 느껴서 소개를 하긴 했다. 만약 본인이 혼자 운전할 자신이 없다면 운전에 능숙한 사람과 동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불안한 마음으로 혼자 운전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동행하더라도 이렇게 쉬운(?) 길도 조금 쌩쌩 달리면서 운전도 하다 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동승자가 있더라도 나의 운전 경험치가 누적되는 거니까.

 

이걸로 일몰 맛집 다대포 리뷰 끝, 운전 연습하기 좋은 코스 소개도 끝!

다음에 또 있으면 또또 포스팅 해야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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