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끼니 보고서

여수 충무동 : 여수 여행, 포차에서 먹는 돼지갈비 한꾼에88(뚜벅이 여수여행3)

소라잉 2022. 7. 1. 00:45
반응형

여수 여행에서 무얼 먹으면 좋을까? 여러 메뉴가 도마 위에 올랐지만, 저녁 먹부림으로 돼지고기를 골랐다.

 

한꾼에 88 찾아가는 방법

한꾼에88이라는 식당이다. 이곳도 이순신 광장에서 멀지 않다. 뚜벅이라면 버스를 타고 이순신 광장을 지나 대략 중앙시장 터미널쯤에 내리면 된다. 생각보다 위치가 가까우니 이순신 광장에서도 걸을만하다.

 

 

건물 뒤편 안쪽에 위치해 있지만, 식당의 불이 환하니 쉽게 찾을 수 있다.

 

여수 한꾼에88여수 한꾼에88 외관
여수 한꾼에88

조금 늦게 온 걸까, 자리는 만석이다. 우리 앞에 기다리는 팀이 있었다. 직원으로 보이는 분께 물으니 그냥 서있으면 된단다. 번호표 같은 건 없다. 뒤이어 오는 손님들이 우리 뒤에 차례차례 서면서 자연스레 대기줄이 되었다.

 

우리 앞에 기다리던 팀에게 직원이 안내를 하며, 준비한 고기가 다 떨어져서 초벌 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안내를 한다. 웨이팅이 길어질 것 같았다. 기다리는 김에 한꾼에88 안쪽으로도 뭔가 더 있는 것 같은데, 하고 가보니 다른 포차들이 있었다. 거기도 만석이다. 딱 한자리 비어 있었는데 실내에 아주 구석진 자리였다. 아무래도 날이 더우니, 밤바람이 시원한 바깥을 선호하는 것 같다.

 

기다릴만한지 한번 먹어보자, 한꾼에88 돼지갈비구이! 

대략 20분쯤 기다렸을까,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우리는 기다리면서 갈비찜을 먹을지, 구이를 먹을지 계속 고민을 했다. 최종 선택은 돼지갈비구이!

 

간단한 밑반찬이 나온다. 여수라 그런가, 게장이 밑반찬으로 나온다. 그리고 두툼한 계란!

 

한꾼에88 반찬한꾼에88 계란말이
한꾼에88 밑반찬

친구의 요청에 케첩으로 앵무새를 그려주고, 계란으로 허기진 속을 달래 본다.

 

한꾼에88 계란말이 앵무새 케첩그림
케찹으로 앵무새 그리기

주문할 때, 마늘과 고추 많이 넣어달라 요청하려고 ‘마늘이랑 고추..’까지만 말했는데도 철석같이 알아들으신다.

 

드디어 돼지갈비구이가 나왔다. 두둥!

 

여수 한꾼에88 돼지갈비구이
한꾼에88 돼지갈비구이

마늘과 고추, 깨소금이 듬뿍 뿌려져 나왔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럽다.

 

돼지갈비구이한꾼에88
한꾼에88 돼지갈비구이, 반찬들

갈비구이답게 약간의 가위질이 필요하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그냥도 먹어보고, 상추쌈이랑도 한입 먹는다.

 

한꾼에88 돼지갈비한꾼에88 상추쌈
한꾼에88 돼지갈비구이 먹는 방법

단맛의 간장 양념이 고루 잘 베었고, 고기도 질기지 않고 부드럽다. 또 마늘과 고추를 곁들여 먹으니, 식감도 살고 쉽게 물릴 수 있는 양념이 덜 느끼하게 잡아주는 듯했다.

 

다른 테이블의 돼지갈비찜은 뚝배기에 수북이 쌓여서 나와서 양이 많아 보였다. 그에 비해 갈비구이는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았다. 처음엔 둘이서 다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다. 술이랑 먹어서 그런가, 쌈을 열심히 먹어서 그럴까. 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배가 불렀다. 남은 건 포장해달라 요청했다. 숙소에 가서 라면이랑 같이 먹기 위해서다.

 

반응형

 

한꾼에88 돼지갈비구이 총평

웨이팅 시간이 좀 있는 편이지만 맛은 있다. 토요일 저녁 8시 쫌 넘어서 갔는데 대략 20~30분 정도 기다렸다.

 

마늘 덕분인지 고기 잡내도 없고, 부드러웠다. 잘 익은 마늘, 느끼함을 잡아주는 고추와 쌈을 싸 먹을 때 잘 어울렸다. 돼지갈비구이를 주문한다면, 마늘과 고추 팍팍- 넣어달라고 하자.

 

여수 여행 중 게장이나 문어 삼합 같은 해산물이 딱히 내키지 않을 때 먹으면 좋을 것 같다. 꼭 바다가 있다고 해서 해산물만 먹어야 하는 건 아니니까. 돼지갈비찜도 맛있을 것 같은데 맛보지 못해서 아쉽다. 반반 메뉴가 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래도 누군가 여수에서 먹을만한 거 없냐고 물어보면, 게장도 있지만 돼지갈비도 있다고 한마디 덧붙일 것 같다.

 

이걸로 여수 한꾼에88 돼지갈비구이 리뷰 끝!

 

 

여수 뚜벅이 여행 중 꿀팁 : 교통편

뚜벅이로 여수 여행을 왔다. 생각보다 버스 교통편이 잘 되어 있어서, 여수역이나 여수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이동하기 쉽다. 그리고 의외로 가고자 하는 곳이 거기서, 거기이다. 아무래도 검색하면 나오는 맛집들이 관광지 위주로 생기다 보니 그런 게 아닐까 싶다.

결론, 여수는 뚜벅이 여행으로 와도 충분히 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여수 여행에서 디저트가 빠지면 섭하징😎

여수 여행객의 성지, 여수 딸기찹쌀떡(뚜벅이 여수 여행 2) +꿀팁

 

여수 중앙동 : 여수 여행객의 성지, 여수 딸기모찌(뚜벅이 여수여행2) +꿀팁

여수 원앙식당에서 게장을 먹고, 이순신 광장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디저트를 먹기 위해 미리 봐 둔 점포가 모여 있었다. 그중 하나가 여수 딸기모찌이다. 딸기의 불긋한 색감과 쫀득한 찰떡이

soraing.tistory.com

 

여수하면 게장이지, 게장 맛집은 어디? 👀

여수 여행에서 꼭 먹어야 하는 게장정식, 원앙식당(뚜벅이 여수 여행)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