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동 : 망미단길에서 가볼만 한 곳, 수영사적공원

망미단길에 왔다면 산책 겸, 돌아볼 만한 수영사적공원을 추천한다.
페이버 커피에서 멀지 않다. 페이버 커피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수영사적공원 길이 시작된다.

밤이지만 곳곳에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어서 걸을만하다.

수영사적공원

그냥 발걸음이 이끄는 대로(?) 걸었다.
사실은 동생이 오라는 데로 따라갔다. ㅋㅋ

수영사적공원

수영사적공원에는 큰 야외 공간도 있었고 화장실도 있었다. 아마도 내가 본 야외 공연장 같은 곳은 수영민속예술관의 놀이마당인 것 같다. 돌로 만들어진 객석은 1,500석 규모라고 한다. 그냥 지나가면서 봤을 때도 꽤 큰 곳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냥 만들어 둔 곳이 아니었다. 

 

놀이마당을 지나 걸어가니, 동네 주민이신지 도란도란 이야기꽃도 피우고 계셨다.

수영사적공원

그리고 이 수영사적공원에는 오래된 소나무 두 그루가 있다.

수영사적공원

보호수로 지정된 두 나무는 팻말에는 수령이 200년이라고 되어 있었다. 동생 말로는 옛 문헌 기록 찾아보면 400년 된 나무란다. 소원을 빌라는 동생이다. (왜..?)

수영사적공원

마음속으로 소원을 말한다.
보호수 나무를 지나면 돌문으로 만들어진 입구, 출구가 나온다. 수영사적공원 남문인데 우리는 이리로 나왔다.

수영사적공원

조선시대 경상좌수사영성의 주문으로, 성문의 육축과 누각은 없어지고 아치형 석문만 남아 보존되고 있다고 한다.

 

길 대로 조금만 걸으면 좌수영성 탐방로를 간단히 살펴볼 수 있는 지도가 세워져 있다.

좌수영성 탐방로

얼마 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 부산 광안리-수영 일대를 찍으며, 수영사적공원이 소개된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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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사적공원 이야기

수영구는 조선시대 수군의 주둔지였던 '경상좌도 수군 절도사영'이 위치했던 곳이다. 지금으로 치면 해군 지역본부에 해당하는 기관이다. '수군'의 물 수(水) 자와 '절도사영'의 영(營) 자를 따와서 '수영'이라는 지명이 생겨났다.

 

수영사적공원은 경상좌수사 수군의 군영이 있었던 곳이다. 수영성 남문의 경우 시에서 지정한 유형문화재이기도 하다.

수영사적공원에는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 맞서 싸운 용맹한 이들을 추모하고 기리는 사당과 비석이 있다. '25 의용사'다. 임진왜란 당시 경상좌수사는 왜군의 기세에 눌려 개전 후 수영성을 버리고 도망을 쳤다. 다른 간부급 병사들도 가버렸다. 하지만 말단 병사들 대다수는 그럴 수 없었다. 왜군이 주둔하여 주민을 약탈, 살육하는데 어떻게 지켜보겠는가. 죽기를 각오한 성민들과 병사들은 수군 진영을 지키고 왜군과 맞서 싸웠다. 그렇게 7년 동안 유격전을 펼쳐 대항했다. 이를 기리기 위해 확인이 되는 25분의 의용을 찾아내어 그들의 후손에게 군역을 면해주고 집집마다 '의용'이란 푯말을 붙여 충절을 기렸다고 한다.

바다에서는 이순신이 왜수군에 연전연승하며 바다 재해권을 장악했다. 그렇게 이순신과 의병의 존재로 전쟁 양상은 바뀌었고, 조선이 반격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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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이지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싸워주신 것에 감사함을 보낸다.

나는 그저 잠깐 걷기 위해 지나간 곳이지만, 수영사적공원의 옛이야기를 알고 나니 새롭게 느껴진다. 우리가 그냥, 이유 없이 보존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또 살고 있는 곳에 이런 문화재가 남아 있어서 고맙다. 비록 온전하지 못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면서 계속 기억하고 보존해야 할 이유를 주는 것 같다.

 

여기까지 수영사적공원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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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미단길에서 가볼만한 카페는

부산 수영동 : 망미단길 망미동 카페, 페이버 커피(영업시간)

부산 수영동 : 망미단길 망미동 카페, 페이버 커피(영업시간)

 

그리고 망미동 양곱창 맛집은 아래 링크를 

부산 망미동 : 수영구에 있는 양곱창 맛집, 홍순덕 전포양곱창(영업시간)

부산 망미동 : 수영구에 있는 양곱창 맛집, 홍순덕 전포양곱창(영업시간)

밥 먹고 카페 갔다가 수영사적공원 돌아보는 코스! 완벽!

진짜, 진짜 리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