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교동 : 여수 여행에서 먹어야 하는 음식, 게장정식 원앙식당(뚜벅이 여수여행)

여수 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게장이다. 몇 해전 친구와 내일로 여행을 하며 전라남도를 돌았다. 그때 (아마도) 첫 목적지가 여수였고, 우리는 게장을 먹었다.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여수 하면 게장, 게장은 여수지~라는 게 남아있다. 종종 게장이 먹고 싶을 때면 인터넷에서 여수에서 파는 것을 고르고 주문해 먹기도 한다.

 

이순신광장과 가까운 원앙식당의 위치

이번 여수여행에서도 게장을 맛보고 싶었는데, 유명한 게장 식당은 다른데 위치한 것 같고 우리가 갈만한 곳 근처에 있는 식당을 찾기로 했다. 맛보고 싶은 것들이 이순신 광장 근처에 모여있었는데, 그 근처 간장게장 식당을 방문했다. 자전거를 빌려도 좋을 것 같지만, 뚜벅이라도 괜찮다. 이순신광장과 식당이 도보로 10~15분 정도로 가깝다.

 

 

게장백반 전문점 원앙식당

골목을 들어서면 이런 곳에 식당이 있나 싶다. 마치 부산의 (예전) 전포동 골목을 걷는 것 같기도 했다.

환하고 예쁜 노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외관이 보인다.

 

게장백반 원앙식당

참고로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자리에 앉아 게장 2인분을 주문했다.

곧 줄줄이(?) 나오는 밑반찬들, 그리고 게장정식의 주인공 양념게장과 간장게장이 등장한다.

 

여수 원앙식당

이어서 양념게장과 간장게장 사이에 뚝배기에 담긴 된장찌개가 살포시 놓인다.

 

여수 원앙식당 게장백반

먹음직스러운 간장게장.

 

원앙식당 간장게장

그리고 양념이 듬뿍 올라가 있는 양념게장까지.

원앙식당 양념게장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둘 중 무엇을 대표 사진으로 해야 할지 엄청 고민했다. 하하

 

원앙식당 게장백반

간장게장-양념게장 순으로 몸통을 하나 잡고 부드러운 게살을 쪽쪽 빨아먹었다. 그리고 게딱지에 밥 한 숟갈을 고르게 비벼서도 한입!

 

여수에 왔는데 여수 막걸리는 한번 먹어봐야지 싶어서 여수생 막걸리를 주문했다. 뚜벅이일 때 좋은 점은 언제든 원할 때 술을 마실 수 있다는 것이다.

 

여수 생 막걸리 한잔-!

뚜벅이 여수 여행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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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여행 1일차 맛집 리뷰

원앙식당에서 게장백반 좀 먹어본 후기

방문 전 그래도 몇 개의 후기 글을 보고 찾아갔었다. 그리고 예전에 먹고 맛있었던 기억이 남아 있어서 그런지 기대도 했던 것 같다. 물론 그때와 같은 식당도 아니다. 으레 부산하면 돼지국밥은 다 맛있겠지~ 같은 생각이었다. 그래서 맛이 별로냐-하면은 반은 그렇고 반은 괜찮았다.

 

간장게장이 좀 아쉬웠다. 너무 과하게 짜서 그냥 먹기보다는 꼭 밥 한술과 같이 먹는 것을 추천한다. 아 그래서, 밥도둑 인지도 모르겠다. 같이 갔던 친구는 그냥은 못 먹겠다며, 물김치에 살짝 헹구거나 찌개에 넣어 익혀 먹기도 했다. 나는 밥을 비벼먹는 정도로 괜찮았다.

그래도 양념게장은 맛있었다. 달달한 매운맛이라, 계속 당겼다. 당시에는 살짝 매운데? 하면서 먹었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먹을만했던 것 같다. 맵찔이라 걱정된다면 조금씩 그리고 밥이랑 같이 먹으면 되니까 괜찮을 것 같다.

 

게장백반을 먹으면서 제일 맛 좋았던 것은 막걸리다. 막걸리와 게장 조합이 괜찮았고, 이후 다른 곳에서 여수 막걸리를 맛보고 싶었으나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더 맛이 괜찮았던 걸로 미각에 남았을지도 모르겠다. 여수 여행을 하다 여수 막걸리를 파는 곳이 있다면 한 번쯤 먹어보면 좋을 것 같다. 원앙식당 게장백반과 함께 해도 좋다.

 

식당 내외부 모두 깨끗하고, 친절하시고 나무랄 게 없는 것 같다. 간장게장의 맛은 좀 아쉽지만(이건 주관적이고 맛은 누구에게나 똑같을 수는 없으니까. 양념게장은 맛있다!) 이순신 광장 근처에서 갈만한 식당을 찾는다면 원앙 식당도 좋을 것 같다.

 

여수 여행에서 방문한 게장백반집 원앙식당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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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었으니, 디저트 먹으러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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