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끼니 보고서

가족외식의 흔한 코스 월남쌈 샤브샤브, 코코샤브

소라잉 2017. 1. 9.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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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하면서 가족과 함께 맛있는 음식 먹으며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우리만 외식하러 나온 것이 아닌 모양이다. 준비가 빨리 안되는 것 같아서 배는 고프고, 셀프 코너에서 간단히 요기할 거리를 찾았다.

식기류 정도만 기본 세팅되어 있었다.

주문이라고 할게 없는데 준비가 늦어져 이것저것 가져다 먹었다.

오징어튀김같은 양파튀김과 당면김말이 튀김은 무난하게 먹을만했다.

샐러드류도 괜찮았다. 스파게티는 그냥 3분 스파게티 같았다.

드디어 고기와 육수가 나왔다.

새초롬한 담금물도 나오고, 이제 육수에 채소를 넣고 끓기만을 기다리면 된다.

부족하다 싶은 버섯과 채소를 듬뿍 챙겨와 육수에도 넣고, 쌈에 곁들인다.

소고기가 부담스럽게 빨갛네.. 내가 지금 피곤해서 그런건가 눈이 아프다. 흐엉



쌀국수와 월남쌈을 대표로 하는 베트남식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곳은 아니다. 그러고보니 샤브샤브는 일식인가. 그러면 월날쌈 샤브샤브는 퓨전 요리인셈인가. 우리 입맛에 맞춘 퓨전 한식인가. 그래서 그런가, 아버지도 그냥 월남쌈보다는 샤브샤브식 월남쌈을 더 좋아하신다. 나는 둘다 상관없이 선호한다.

이 코코샤브가 생기기 전에는 구덕운동장 쪽 근처에 있는 '채선당'을 찾았다. 한번인가 두번 방문하고 이 식당이 오픈하게 되어서 갈아탔다. 가깝기도 하고, 맛도 채선당보다 나았기에 그랬지 싶다. 그런데 이렇게 기억을 더듬어 보면 코코샤브 이전에 샤브샤브 집이 있었던 것도 같고, 모르겠다. 그냥 현재 있는 코코샤브가 괜찮은 식당이다.

집 근처에 있는 식당이라 은근히 자주 찾게 된다. 메뉴도 무난하고 맛도 무난하다. 그래도 계속 찾는 이유가 있다면, 위치와 서비스 정도랄까. 일단 집과 가까이 있으니 메뉴 고를 때 선택지에 포함 되는 경우가 잦다. 서비스는 막 친절한 것은 아닌데, 그리 불친절하지도 않다. 가끔 아르바이트생에 따라 조금 별로일 때가 있었으나, 열에 아홉번은 무난했던 것 같다. 그리고 방문시 적립되는 스탬프가 있어서 나름 꾸준하게 찾게 되었다. 이것도 서비스 중 하나라 생각한다.

가족끼리 와도 괜찮지만 친척이나 손님이 왔을 때도 함께 방문하기 괜찮은 식당, 메뉴인 것 같다. 대접하기에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고, 메뉴나 맛도 웬만하면 거의 입맛에 맞아 하는 듯 했다. 아, 물론 입에 안맞아 하는 사람도 있었다. 남동생이 대표적 예인데, 이 식당을 방문할 때면 완전 싫어라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번씩 함께 가기는 한다. 그래도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함께 식사를 할 수 없을 때, 우리끼리 이곳을 방문하게 되면 마음이 조금 편하다.


월남쌈 샤브샤브를 맛볼 수 있는 코코샤브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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