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끼니 보고서

서면 태국요리 맛집, 로스트앤타이

소라잉 2016. 12. 2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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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당을 찾은 날이 내생일이었구나. 다음에 또 가고 싶은 식당이다. 다른 나라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을 많이 다녀본 편은 아니지만, 내 기준 분위기와 맛까지 고루 괜찮았다. 부산에서 태국 요리, 하면 이 식당이 생각날 것 같다.



전에 갔던 휴고스였나, 그 바로 옆이다.



런치세트를 먹을 수 있었음에도, 메뉴 구성이 원하는 바와 달라서 따로 주문했다.



음식만 먹기 느끼할까봐 주문한 탄산, 콜라는 작은 미니병에 담겨져 나왔다.

과연, 이 병에 콜라를 담아 주는걸까. 아니면, 병뚜껑을 딴 채 제공하는걸까.

뜬금 그것이 궁금했다.



가지런한 세팅



이게 아마도 팟 타이 꿍. 10,000원.

고소하고 맛있다.



이건 꿍 팟 뽕커리 덮밥, 14,000원.

노란색 커리가 진하지는 않지만 맛있다. 새우와 꽃게는 그냥 씹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무르다.



먹다가 역시 조금은 느끼한가 싶어서 주문하게 된 맥주.

태국 맥주 싱하.


런치세트로 먹어도 괜찮을 것 같았지만, 단품으로 먹어도 만족도가 높았다. 저렴하게 먹을 수 있었지만, 먹고 싶은 음식을 제 값을 주고 먹었는데 아깝지 않았다. 같이 식사를 한 동생도 마음에 들어했다. 분위기도 좋아서, 낮에 와도 밤에 찾아도 좋을 것 같았다. 식사를 하기에도 좋고, 밤에 가볍게 한잔하기도 좋을 것 같은 장소이다. 매력있는 장소를 한군데 알게되어서 좋다. 헤헤


여기서 다 먹고난 뒤 계산하면서 멤버십 같은, 포인트 제도, 아 뭐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내 번호를 입력하고 포인트 적립도 되고, 쿠폰도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포인트 모으기도 어려운데 누구 한사람에게 몰아주면 어떨까. 그럼 누구한테? 나? 아니면 누군가에게. 하다가 그것은 누구를 위해 좋은걸까. 아 그러면 그 포인트를 기부하는 것은 어떨까 싶었다. 고객은 회원으로 등록을 해두고 행사가 있을 때 쿠폰이나 알림을 받을 수 있고, 식사를 하며 쌓은 소정의 포인트는 기부를 하는 것이다. 자주 방문하여 빠른 시간안에 포인트를 소비할만큼 쌓기 힘드니까. 대신, 그 포인트를 기부처에 전달할 수 있게 동의한다면 어떨까. 그러면 사업주가 손해인가. 손님을 확보하기 위해 회원제도를 하는 것인데, 판매한 수익금에서 이것 저것, 비용처리하고 나면 남는 돈도 없는데 판매금의 일부를 기부 해야한다면 힘들까나. 그래도 판매한 금액의 거의 많아야 10% 정도니까 괜찮지 않을까. 보통 포인트는 1%, 많으면 5% 인것 같던데, 손님이 쌓은 포인트를 사업장명으로 기부하면 기부금은 영수처리하여 세금도 감면받고 좋을 것 같은데, 아닌가. 음... 혼자 이런 생각 해본다. 

어서 마무리하고 자야겠다. 수요일이었나 싶었는데, 어느새 목요일이 되어버린 시간이다.


서면의 태국요리 식당, 로스트앤타이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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