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오늘

2017 정유년 태종대에서 새해맞이

소라잉 2017. 1. 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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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106년이 지나가고, 새해가 되다니... 올해는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일출을 보러가기로 했다. 오늘 그래도 다른날 보다 춥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집 앞에서 택시를 타고 간 태종대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와있었고, 찾고 있었다. 이번에는 전망대 2층을 새로이 단장해 새벽 5시부터 개장했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역시나 많이 모여있었다. 우리는 해 뜨기전에 일출맞이 장소에 도착할 수 있어서, 사람들 틈 사이에 자리를 잡고 기다렸다. 이미 도착해 있는 사람들은 편의점에서 나눠준 풍선인지, 하나씩 들고 있다가 해가 보이기 시작하자 하늘에 날렸다.

아주 손톱 끝만큼 보이는 해의 첫머리.

바람을 타고 날아가는 풍선들.

점점 붉은 빛을 발하며 올라오는 태양.

해를 보면서 소원을 빌어본다.

또 또 빌어본다. 같은 소원이지만, 간절함을 담아 보낸다.

일출을 보고 내려와 먹은 국밥. 새해 첫 끼니. 맛은 그냥저냥.


배고픈 마음에 태종대 입구를 나서자마자 눈에 보이는 기사 식당으로 들어갔다. 나중에 다 먹고 나와서야 아, 이 주변에 이렇게 많은 식당이 있었구나 싶었다. 왜냐하면 우리가 먹은 곳은 정말 그저그랬기 때문에, 뭐 할 수 없지. 모든 음식이 다 내입맛에 맞을 수는 없을테니까. 그래도 적당히 잘 먹고 나와,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새해가 된 올해도, 정유년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전보다 웃을일이 많았으면 좋겠고, 특히 나도 잘 풀렸으면 좋겠다. 어제가 벌써 작년이 되어버린 해는 좀 괜찮아지려나 싶다가도 힘들고 속상한 한해로 마무리 되었으니까. 올해는 웃으면서 마무리할 수 있는 해가 되기를 바라본다. 동생도 무사히 군대생활 할 수 있었으면 하고, 우리 가족 모두 하는 일마다 잘되기를. 더불어 주변 지인들도 무탈하길 바란다. 오늘 이렇게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새해맞이하러 나섰으니, 좋은 기운 받아 잘 풀릴 것이라 믿어본다.


모두 다 잘 될거야. 으쌰으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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