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31

부산 영도 대교동 : 소문난 돼지국밥

잉여스럽게 텔레비전의 채널을 돌리다, 원나잇 푸드트립 방송에 리모콘을 멈췄다. 재방송이었지만, 마침 부산을 돌고 있는 기자가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친근하게도 가까운 영도였다. 된장찌개도 먹고싶었지만, 돼지국밥 식당을 보니 위치도 가깝고 무엇보다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국밥집이라는 말에 궁금했다. 영도 남항시장 근처 대교동에 위치한 '소문난 돼지국밥'은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버스에서 내려 골목으로 들어가긴 해야하지만, 조금만 걸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공식 문서상으로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돼지국밥 식당이라고 한다.1938년 문을 열어 같은 장소에서 3대째 이어오고 있다는데, 정말 놀랍다. 간단한 상차림.국밥 먹을 때 필요한 갖가지 식재료.국에 말아 먹을 수 있는 소면도 내어준다. 돼지국밥 ..

SUBWAY 그레이의 레시피, 시그니처 써브

동아대 부민캠퍼스 앞에 서브웨이가 생겼다. 좋아라하는데, 근처에 매장을 오픈했고 마침 출출하고 저녁배를 채우기 위한 핑계도 생겨 방문했다. 아직 얼마안돼서 그런지 혹은 식사시간대라 그런가 주문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서브웨이가 주문하는 방식이 빵 고르고 메뉴 선택하고, 토핑을 고를 수 있으니 사람이 많을 때는 밀리기 쉽다. 계산을 동생에게 미루고 자리에 앉아 기다린다. 뭐 먹을까 고민하다 그레이가 추천하는 베스트 레시피로 선택했다.음료와 라즈베리쿠키까지 7,600원. 동생은 단품으로 하나, 뭐 음료 많이 안먹으니거의 동생에게 양보.음료는 컵만 제공하므로, 부족하면 본인이 리필해 먹어도 되는 것도 같다. 서브웨이의 꾸덕한 쿠키. 이게 바로 그레이가 추천하는 레시피대로 나온 시그니처 써브.치킨 베이컨 렌치..

부산 남포동 : 자갈치시장, 부산명물횟집

수요미식회 부산편이었나, 보는데 꼭 방문해 먹고싶던 회백밥을 드디어 먹어봤다.다른 횟집과 다르게 1인분의 회를 각자에게 내어주는 회백밥이 유명한 곳이었다. 그래서 다른 곳에서 단품 회를 먹거나, 모듬회를 먹는 것에 비하면 가격은 조금 있는 편이다. 그래도 줄곧 원했던 곳이라, 미리 부모님께 가격에 대해 확실히 말해두기는 했다. 자갈치 시장내에 위치해 있어 다른 식당의 유혹도 많다. 이 식당 바로 옆집에서도 가격을 언급하며 비싸다고 조언(혹은 방해)했지만 곧장 문을 열어 들어섰다. 2층으로 올라가 앉자마자다른 메뉴 고민없이 회백밥 3인분을 주문했다. 바로 갖가지 반찬과 상차림이 준비된다.사진에 안보이지만, 쌈 채소가 양옆으로 하나씩 나왔다. 그리고 나의 회접시. 광어와 돔을 섞어주는 듯 하다.맞나? 그리고..

부산 남포동 : 어디가 원조야, 비프 광장 씨앗 호떡

영화를 보고 다음 행선지를 어디로 할까, 고민하다 씨앗호떡을 먹으며 생각하기로 했다.비프 광장에는 호떡거리라고 해도 될만큼, (조금 오바인가, 그럼 호떡 라인?) 서로가 원조라 간판을 걸고 줄을 이어 호떡을 팔고 있다. 그 중 제일 손님이 많이 대기하고 있는 첫번째(기준은 광장 중앙에서 바라본 왼쪽부터)는 패스하고 두번째 집에 줄서기로 했다. 줄이 짧은가 했는데 뒤로 줄을 서서 조금 짧아보였던건데 또 옆집만큼 길지는 않았다. 줄을 서는 동안 계산을 담당하는 분이 호떡값을 받는다. 워낙 손님이 많으니, 사소한 업무도 여러사람이 분담한다.대기 줄 관리, 계산, 제조, 제조 보조 등등. 한때는 500원이었던 것 같은데, 아니었나.아주 한동안은 800원이었는데어느새 1,200원이다. 씨앗은 듬뿍. 그래서 씨앗호..

2017년 정월대보름 송도해수욕장

2017.02.11.토요일. 뒤늦은 정월대보름 후기 영화를 보고, 밥먹고 오늘이 정월 보름인데 달맞이하러 갈까말까 고민하다 가기로 결정했다. 추웠지만 용궁사도 못들렸으니 가까운 송도바닷가에서 달맞이를 하기 위해 버스를 탔다. 오후4시쯤 도착한 송도에는 아직 이른시간(내 생각, 기준에서는)인데도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아빠와 엄마와 나도 종이를 받아 각자 소원을 적었다. 가족이라 그런지, 소원하는 바가 거의 일맥상통한다. 부모님과 내 소원도 달집에 매달고 기원하며 한장.저 수많은 소원들이 하나하나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그리고 이어서 내 소원과 부모님의 소원까지. :) 소원을 달집에 걸고,길어진 송도 스카이워크도 다시 걸어보고,포켓몬고를 실행시켜 포켓몬을 잡고싶었으나 배터리 없어 아웃.정말 추웠는지 아이폰 배..

소소한/오늘 2017.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