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22

광복 롯데백화점 야경이 있는 한식당, 워낭

달이 밝았던 11월의 저녁, 영화 를 보려고 퇴근 후 달려갔다. 롯데시네마에서 하고 있어서, 바로 옆 백화점에서 식사를 하고 보기로 했다.저녁을 어디서 먹으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역시 만만한 백화점의 식당가였고, 10층에 있는 식당들을 하나씩 검색해봤다.그중에서 바다가 보이는 창을 가진 식당이 두군데 있었다. 워낭과 호접몽이었다. 아 TGIF도 전에 방문해본 경험으로 그곳도 포함하여 볼 수 있었지만, 원하지 않는 메뉴라 선택지에서 제외했다. 그래서 중식과 한식중에 고른 것이 한식당 '워낭'이었다.다행스럽게도 창가에 자리가 있어서 오랜만에 야경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달은 밝았으나, 유리창너머로 나온 사진이 예쁘지 않아 슬프다.그래도 내눈에는 예쁜 밤풍경이었다.식사를 하면서도 괜찮은 배경이었고. 거의..

광복 롯데백화점, 조방낙지 (feat.투썸플레이스)

일요일에 엄마께서 볼일이 있어서 아침 일찍 따라나섰다. 잠깐 시간보낼 곳이 필요했는데 일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마땅한 곳이 없었다. 그러다 눈에 띈 곳이 투썸플레이스였다.근처 유일하게 영업을 시작한 카페였다. 대부분은 오전 열시반에서 열한시쯤 영업하거나 휴무인듯 보였다. 그래서인지 투썸플레이스도 정말 조용했다. 그리고 자주 먹던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제조중이라고 해서 요거트 드링크로 주문해 대신했다. 요거트 드링크와 카페라떼, 투썸플레이스 동서대점.요거트 드링크는 살짝 걸쭉하지만 아이스크림 대신 요거트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생 요거트 음료 마시는 느낌이다.카페라떼는 커피가 진했지만, 그런대로 괜찮았다.두잔 나란히 놓고 보니 색 조화가 꽤 괜찮아 보인다. 볼일을 다 본 뒤, 광복 롯데백화점으로 이동했다...

수제돈까스 맛집을 노리는 소미돈까스

괜찮은 돈가스 식당이 있다고 해서 점심시간에 찾아갔다.소미돈까스였다. 센텀내 건물에 이런 식당도 입점해 있구나 싶었다. 아무튼 점심시간이어서 대부분 방문한 손님들은 근처 직장인으로 보였다. 하와이돈까스 7,500원.사진이 왜이렇지... 창가여서 잘 나온줄 알았는데 또 카메라 렌즈에 뭐가 묻었나보다.뜨거워서 올라오는 수증기는 아닌 것 같다. 아무튼 하와이돈까스가 매장 앞 알림판에 쓰여져 있어 주문해 먹어봤다. 맛은 소스가 달고 듬뿍이어서 다른 소스가 필요하지 않았다. 그래서 조금은 질릴 수도 있는 맛이지만 괜찮았다.그래도 가격대비 괜찮은 밥집이라 생각한다. 양도 많은 편이고, 다른 테이블을 보니 남긴 사람도 있어서 놀랐다. 맛이 없어서일까, 양이 많아서였을까. 점심시간이어서 직장인들로 붐비지만, 음식은 빨..

부민캠퍼스 뒤에, 오늘 김해 뒷고기

"이제 드셔도 됩니다. " 말과 동시에 빠른 젓가락질.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뒤에 위치한 뒷고기 식당이다. 상호명이 '오늘 김해 생 뒷고기' 인가 그랬던 것 같다. 검색해보니 맞네. 예전에도 이런 상호명이었는지 꺄우뚱하다. 고기집이었던 것 같기는 한데 뭔가 다른 느낌이다. 요즘 길 지나가다 보면 김해 통닭이라던가, 뭔가 식당인데 '김해'라는 지역명이 붙은 집이 간간히 보인다. 이런 지역명도 유행을 타는 건가 싶었다. 여하튼, 이 식당은 체인점인지 이 지점 말고도 다른 곳곳에 있다고 하는데, 메뉴는 뒷고기 하나로 동일한 것 같은데 지점마다 제공하는 서비스는 다른 듯 하다. 뭐 모든 점포를 방문하지 않았으니 잘은 모르지만, 우리가 갔던 부민점은 사이다 한캔을 무료로 제공했다. 동생 말로는 경성대지점은 몇인분..

조용하고 깔끔하게 초밥 한 입, 송선생의 초밥한점

5월의 어느날 아버지가 기분도 낼 겸 가족 다같이 외식하자고 해서 찾아간 식당이다. 작은 식당이어서 그 앞을 지나가도 관심있게 보지 않는다면 모를것도 같다. 나도 어렴풋하게 이런집이 있었지 하면서도 찾아가 본 적이 없었다. 식당 내부 자리가 협소하기 때문에 우리 다섯가족이 가기에 괜찮을까 고민하다 방문해보니, 우리가 첫 손님이라 앉기는 했다. 가게 안은 사장님이 준비하는 주방을 중심으로 둘러쌓여진 바 형식의 테이블이 있고 7~8명 정도 앉을 수 있었다. 그래서 우리 가족이 앉자 마자 가게가 가득찬 느낌이었다. 살짝 뒤에 오는 손님께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도 타이밍 맞게 식사가 끝나서 피해는 따로 없었던 것 같다. 물론 내생각이지만. 점심에는 점심특선으로 메뉴가 있고, 초밥 메뉴 외에 오뎅탕이나 소바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