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끼니 보고서

광복 롯데백화점, 조방낙지 (feat.투썸플레이스)

소라잉 2016. 11. 16.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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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엄마께서 볼일이 있어서 아침 일찍 따라나섰다. 잠깐 시간보낼 곳이 필요했는데 일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마땅한 곳이 없었다. 그러다 눈에 띈 곳이 투썸플레이스였다.

근처 유일하게 영업을 시작한 카페였다. 대부분은 오전 열시반에서 열한시쯤 영업하거나 휴무인듯 보였다.

그래서인지 투썸플레이스도 정말 조용했다. 그리고 자주 먹던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제조중이라고 해서 요거트 드링크로 주문해 대신했다.

요거트 드링크와 카페라떼, 투썸플레이스 동서대점.

요거트 드링크는 살짝 걸쭉하지만 아이스크림 대신 요거트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생 요거트 음료 마시는 느낌이다.

카페라떼는 커피가 진했지만, 그런대로 괜찮았다.

두잔 나란히 놓고 보니 색 조화가 꽤 괜찮아 보인다.


볼일을 다 본 뒤, 광복 롯데백화점으로 이동했다.

쇼핑하기 전 살짝 출출한 배를 달래기 위해서 점심을 먼저 먹기로 했다. 무엇을 먹으면 좋을지 고민하다, 너무 일찍 나서서 그런지 멀미증상도 있는 것 같고 속이 별로여서 느끼한 음식은 제외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중앙동이 가까우니까 근처 맛집을 검색하다 일요일이라 휴무인 집이 많은 것 같아, 마치고 쇼핑도 할겸 백화점 내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그리고 선택한 곳은 백화점 내 10층에 위치한 '조방낙지 1번가'이다.

자리에 앉자마자 낙새볶음으로 2인분 주문했다.

낙새볶음 1인분 10,000원.

사리를 추가할까 했지만, 다 못먹을 것 같아 기본으로 주문하고 공기밥을 추가했다.

막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빨리 준비되어 나와서 좋았다.

자글자글 완성된 낙새볶음이다.


국자로 크게 한번 떠서 하얀 쌀밥이 담긴 그릇에 넣어 비벼 먹으면 정말 맛있다. 이 사진을 찍어 놓는다는 것을 까먹었다. 아직 깊은 블로그병은 아닌가보다.

순한맛으로 주문했는데도 먹다보니 은근히 매운맛이 전해졌다. 엄마는 보통맛이나 매운맛으로 주문하면 드시기 어렵겠다고 하셨다.

그래도 맛있게 무난하게 식사를 했다. 중간에 밥 한공기를 더 추가해서 먹어야하나 싶을 정도로 양은 충분했다. 그래도 남은 밥과 조금은 넘치게 낙새볶음을 비벼 먹었는데 생각보다 과하지 않았다. 짜지 않아서 좋았다.

예전에 친구들과 한번씩 먹었을 때는 1인분에 만원을 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어느새 만원이 된걸까. 임금인상률은 크지 않은 것 같은데 물가인상률만 크게 느껴지는 것은 그냥 느낌인걸까. 흐엉.

아무튼 배불리 잘 먹고, 식당을 나와 백화점을 둘러봤다.

쇼핑과 식사를 같은 공간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동선 복잡하게 백화점 밖에서 먹는 것 보다는 안에서 먹고 쇼핑도 하는 점이 좋은 것 같다. 그래서 백화점도 식당층을 운영하는 것이겠지.

적고 있으니 배가 고프네. 어서 마무리 하고 자야겠다.


조방낙지 1번가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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