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끼니 보고서

부민동 분식집 신전떡볶이

소라잉 2016. 11. 2.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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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 야식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떡볶이다.

엄마가 해주는 떡볶이가 가장 맛있지만, 엄마가 부재중일 때는 사먹는 떡볶이도 괜찮다.

원래는 엽기 떡볶이를 사다 먹으려고 했는데 일요일이라 영업을 하지 않아서 근처에 있던 신전 떡볶이를 방문하게 됐다.

가격이 잘 안보이네. 떡볶이 3,000원.

튀오뎅, 잡채말이 각 1,500원.

세트메뉴가 다양한데 세트메뉴만 주문해 먹어도 배부를 듯 하다.

하지만 우리는 떡볶이와 튀오뎅 잡채말이를 포장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떡볶이 양념이 적은듯 하지만 본래 뜯기전에는 가득했다.

양념을 밥에 볶아 먹기 위해서 먼저 덜어 놓았다.

그리고 튀오뎅과 잡채말이 3개.

보기엔 못나도 맛은 괜찮다. 특히 잡채말이가 맛있다.


순한맛으로 주문했는데도 먹다보니, 다 먹을즈음이 되면 입안이 맵다. 보통맛이나 매운맛은 순한맛보다 더 맵다는 건데, 어떻게 먹어.

예전에는 먹을 수 있었을텐데, 요즘은 겁난다. 속 탈날까봐.

떡볶이는 밀떡이지만 가늘어서 양념이 잘 배었다. ('배다'가 맞는 말이구나.)

셋이 먹기 부족한 양인듯 싶었으나, 덜어둔 양념에 밥을 넣고 계란후라이와 김을 넣고 비벼 먹으니 꽤 든든한 저녁식사가 되었다.

채소가 좀 더 있었더라면, 더 맛있었을텐데 아쉽다. 그래도 밥에 비벼먹기 괜찮은 양념이다.

난 처음에 신전떡볶이가 내가 아는 신떡인줄 알았다. 대연동에 신떡이라는 떡볶이 집이 있는데 학교 다닐 때 종종 먹었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신떡이 신전떡볶이인가 싶었는데, 내가 기억하는 메뉴가 없길래 검색을 해봤더니 신떡과는 다른 브랜드였다.

맛은 비슷하게 매운듯 싶다. 신떡을 먹었던 적이 오래돼서 기억이 안나기도 하고, 특이점을 딱히 못찾겠다.

그냥 신떡에는 눈물우동이었나 그런 메뉴가 있었는데, 신전떡볶이는 면 관련 메뉴는 안보인다.

그래도 신전떡볶이만의 양념을 가지고 위생 안전 점검을 받는다고 자신있게 걸어 놓는 모습은 보기 좋다.

입으로 들어가 먹는 것이라 위생과 안전이 물론 필수겠지만, 좀 더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좋다.

적고 있으니 배가 고프네. 양이 부족했나. 어서 잠들어야겠다.


아무튼 분식이어서 회전율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 학교 근처여서 고객 확보에도 괜찮을 것 같다.

다만 방학 때는 방문율이 떨어질지도 모르겠다.

메뉴도 비싸지 않기에 부담이 없고, 간식으로도 식사로도 괜찮은 구성이니 창업하기 부담이 덜한 메뉴인 것 같다. 떡볶이 같은 메뉴는.

그러고보니 저번 청년 다방 떡볶이는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어떤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더라도 수십번, 수백 수천번 여러가지 방향에서 연구하고 잘 알아봐야겠지만 말이다.


신전떡볶이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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