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끼니 보고서

중앙동 회식과 만남은, 중앙 양고기

소라잉 2016. 10. 2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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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금요일이다.

목요일도 좋지만 금요일도 좋고 그냥 다 좋다.

아무튼, 2주전 금요일 친구랑 입속에 기름칠하기 위해 찾아간 곳이다.

위치도 어렵지 않고, GS편의점이나 이디야 커피를 안다면 다 온 셈이다.

중앙동에 위치한 '중앙 양고기'. 간판명 그대로 중앙동에 있는 양고기 술집이다.

원래 상호명은 '미스터 양'인듯 했다.

가게 앞 모습을 못남겨둬서 아쉽네, 입구가 아담하지만 깔끔하니 괜찮았다.



2주전이면, 열심히 1일 1포스팅을 할 때라, 메뉴도 찍어뒀다.

징기스칸은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로, 팬? 같은 곳에 구워먹는 방식이란다.

우리는 숯불이 좋으니까 직화구이로 선택했다.

그 중에서도 판매량 1위를 차지한다는 베스트 메뉴인 알등심과

맛있다고 소문난 왕갈비 중 무엇을 고를지 고민이 되었다.

게다가 왕갈비는 이벤트 중이잖아.



주문 후 세팅되는 기본 상차림이다.

테이블에는 양고기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찍어먹는 향신료가 준비되어 있다.

그런데 이 집의 특이한 점이라면 바로 간장소스이다.

사장님이 직접 개발하셨다는데, 양고기에 찍어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난 그 붉은 가루에 찍어먹는 것보다 좋았다.

같이 찍어 먹어도 맛있다. 두번 찍어 먹어도 맛있다.



양고기엔 칭따오징.

칭따오 한병 주문 후 잔에 따르고 거품 내는데는 실패했지만 찍어뒀다.



드디어 알등심과 왕갈비 등장!

다른집과 다르게 고기에 밑간이 되어있다. 이것도 사장님의 비법인 듯 하다.



벌써 다 처묵처묵하고 새로운 고기 굽는 중.

처음 막 구웠을 때는 바로 먹느라 사진을 못남겼다. 아직 초보블로거잉가봉가.

왕갈비가 익는데 시간이 걸려서 등심 먼저 먹는데 호오 맛있다.

다른 집에서 먹은 양고기는 이정도까진 아니었던것 같은데, 소스 때문인가 정말 맛있다.

파인애플도 구워 먹으며, 한번 더를 외친다.



하지만, 왕갈비가 더 맛있다는 점.

물론 내 입맛으로는 그랬다. 같이 동행한 친구 입맛도 그랬다.

왕갈비가 등심보다 맛있어 또 주문해 먹게되었다.

사실, 저녁을 안먹고 간터라 먹으라면 몇대는 더 먹을 수 있을것 같았다.

그래도 맥주가 있어 덜(?) 먹을 수 있었다.



칭따오 대신 마셔본 하얼빈 맥주.

하얼빈이 조금더 진한 느낌인데, 다음에 다시 한번 마셔봐야겠다.


왕갈비 이벤트를 계속하는지 모르겠지만,

준비 되어 있는 갈비가 소진될 때까지 한다고 들었다.

2주가 지났으니 새로 입고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보면 1회성의 이벤트 같았다.

안할지도 모르지만 가게 앞에 이벤트 한다 되어 있다면 꼭 가야한다. ㅋㅋㅋ

이벤트 아니라도 또가면 왕갈비만 뜯을거양.

먹으면서 양고기 특유의 고기냄새 같은 것도 못느꼈다.

그정도로 맛이 괜찮았다.


중앙동에 술집이 많아서 괜찮은 맛집 고르기가 힘든데,

분위기도 무난하고, 맛도 있으니

퇴근 후 고기와 함께 술한잔이 하고 싶을 때 가면 좋을 것 같다.

혼자가도 괜찮고 둘 이상이어도, 회식자리라도 좋을 것 같다.

양고기는 이런거다 하는 집.

이 가게의 신의 한수는 특제 간장 소스가 아닐까 생각한다.


중앙 양고기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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