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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괘법동 : 사상 직장인, 오늘도 점심 해결! 사상솥뚜껑 점심특선

소라잉 2023. 1. 1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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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의 최대 고민은 ‘오늘 점심 뭐 먹지?’ 아닐까. 오늘도 점심을 해결(?) 하기 위해 메뉴를 골랐으나, 제일 붐비는 시간이었는지 가려던 곳이 만석이었다. 곧바로 차선지였던  찰나에  점심 메뉴 배너가 눈에 띄었다.

 

 

솥뚜껑이라길래 한식집인 줄 알았으나, 솥뚜껑에 구워 먹는 고깃집이었다.

 

사상솥뚜껑

점심으로 고기를 먹어도 좋겠지만, 옷에 고기 냄새가 배면 곤란하니까 얌전히(?) 점심 메뉴를 골랐다.

 

김치찜 2인분과 돼지고기 불고기 백반 1인분을 주문했다. 가격은 8~9천 원으로 점심 가격으로는 무난했다.

 

사상솥뚜껑 김치찜정식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밑반찬이 나왔다. 꽤 많은 반찬 가짓수에 놀랐다. 그리고 김치찜은 얕은 냄비에 담아져 나왔다. 테이블에 가스 불이 있어서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다.

 

직원분께서는 이미 한번 끓여져 나온 것이라서, 곧바로 먹어도 무방하다고 했다.

 

곧이어 돼지고기 불고기 백반이 나왔다. 뚝배기에서 자글자글한 모습이 맛있어 보인다.

 

사상솥뚜껑 돼지불백

이제 공깃밥 뚜껑을 열어 한입 먹는다. 기대하지 않았던 쌀밥이 무척 괜찮았다. 윤기가 살짝 돌면서 찌개나 불백이랑 먹기 딱 좋은 갓 지은 밥 느낌이었다. 설마 솥 밥인가? 이건 확인할 수 없었지만, 확실히 요즈음 사상 밥집에서 먹었던 기본 밥 중 가장 나았다.

 

돼지불고기를 흰쌀밥과 함께 깻잎에 싸서 먹으니 제법 맛이 괜찮았다. 다만, 고기만 먹을 때는 살짝 기름이 있어서 아쉬웠다. 그래서 불고기백반이겠지. 불고기와 밥이 함께인 메뉴!

 

사상솥뚜껑 김치찜정식

김치찜 정식도 나쁘지 않았다. 특히 두툼한 돼지고기가 눈에 띄었다. 김치와 함께 고기를 입에 넣고 씹으면 입안 가득 부드럽게 씹힌다. 조금 아쉽다면, 김치찜이라고 하기엔 김치가 좀 덜 익었다랄까. 푹 익힌 듯한 김치는 아니었다. 김치찜보다는 김치찌개에 더 가까운 요리였다. 뭐 좀 더 오래 끓이면 괜찮을 것도 같다.

 

생각지 못하게 방문하여 맛본 곳이었는데, 의외로 밥맛과 반찬, 주메뉴인 돼지고기와 김치찜이 괜찮았다. 가격도 이 정도면 점심 식대로 무난하고, 무엇보다 밥맛이 훌륭했다.

그래도 작은 단점이라면, 고깃집이다 보니 들어가자마자 고기 냄새가 확 와닿았다. 점심부터 고기를 구워 먹는 손님이 있으려나 했는데, 고기를 먹는 한 팀 있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뭐 이 부분은 고깃집이라 어쩔 수 없으니까. 패스!

 

이걸로 사상 솥뚜껑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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