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생일 축하 기념, 가족 모두 같이 외식하기로 했다. 메뉴는 대게!
부산에서 대게하면 어딘가, 기장시장이다. 대게 먹으로 기장시장으로 출발한다.
기장시장 근처 해림대게 위치, 해림대게 주차장
기장시장에 있다고 해서 복잡한 시장으로 들어섰는데, 다른 도로로 접근하면 좋을 것 같다.
또, 해림대게는 단독건물에 주차장이 바로 있어서 주차 고민할 필요 없이 가면 된다.
해림대게에서 한상 거하게 먹은 후기
들어가기 전 입구에 있는 수족관을 둘러보며 대게를 골랐다. 우리가 갔을 때는 크기나 상태에 따라서 kg당 7~9만원이었다. 대게 말고도 랍스타 킹크랩도 있었지만, 우리는 순수하게(?) 대게만을 고집했다.
식당 내부는 아주 넓고, 1층에는 턱이 없어서 다리가 불편한 엄마가 움직이기에도 수월했다. 또한 엘레베이터가 있어서 다른 층에 자리를 잡더라도 편하게 오르 내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는 1층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창가라고 하지만, 입구에 있는 수족관들로 둘러쌓여져 뷰는 따로 없었다. 아니, 고개를 돌려 보면 대게와 그 동종 게들이 물속에서 유유히 차례를(?) 기다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시덥잖은 이야기는 뒤로하고, 대게가 쪄지는 시간 동안 배를 채울 수 있게 갖가지 찬과 음식들이 나왔다.
15분~20분 쯤 흘렀나, 손질된 대게가 가지런히 담겨져 나왔다.
이런 건 다른 각도에서 한번 더 찍어줘야 한다.
수율이 꽤 좋다. 두툼한 다릿살, 몸통도 진짜 게살로 가득하다.
우리는 열심히 먹었다. 손질되어 나와서 손쉽게 빼서, 말 그대로 정말 닥치는대로 입에 넣었다. 맛있었다. 촉촉한 진짜 게살이었다. 열심히 먹고, 함께 하지 못한 동생을 위해 추가로 한마리를 더 삶아달라 했다. -이건 포장 주문.
그리고 꼭 먹어야 하는 볶음밥!
이거 양 얼마나 된다고, 혼자 못 먹나-? 혼자 1인분을 뚝딱 해치운다.
라면이 먹고싶다는 동생을 위해, 나는 라면도 한 젓가락 했다. 동생을 위해 내 젓가락을 보탠 이유는, 동생이 지금 다이어트 중이므로 내가 한입 먹는 게 동생을 위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하하
요즘 모 예능프로그램에서 대게라면을 열심히 팔고, 인기가 있던데 과연 대게라면이다.
대게라면 (그냥)먹을 수 있는 꿀팁
야무지게 먹고, 포장을 받아 계산대로 갔다. 계산을 하는데 사장님께서 명함을 주며 한가지 팁을 소개해주셨다. 다음 번 방문시 미리 예약을 하면 라면을 제공한다는 팁을 알려주셨다. (허얼! 대게라면 8천원인데...!)
아래 해림대게 전화번호 남긴다.
저 정말로 아무것도 제공받지 못하고 이글 남깁니다. (눈물..)
그저, 누군가 우연히 제 포스팅을 보고 꼭(!) 예약을 해서 라면이라도 한그릇 더 드셨으면 하는 마음에 정보 같이 올려요. 내돈내산이구요.
아 사실은 아돈아산입니다. 아빠 돈, 아빠가 산- 대게입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아빠(하트)
이런말 길게 하는 게 더 의심스러운가? 헤헤.
해림대게에서 대게 먹은 총평
일단, 복잡할 수 있는 기장시장을 살짝 벗어난 위치라서 차로 접근하기 좋다. 주차장 또한 넓고 잘 되어있으니 주차의 불안함도 해소할 수 있다.
우리 가족은 현재 발목골절로 다리 움직임이 불편한 사람-엄마-이 있었는데, 목발이나 휠체어를 타고 오더라도 무방할 것 같았다. 내가 느끼기엔 그랬는데 엄마는 휠체어를 탈 정도는 아니었고 턱이 없는 평지면 편한 정도라서, 무난하게 움직였다. 1층이 아닌 층은 엘레베이터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무리가 없을 것 같지만, 만약 몸이 불편한 동행이 있다면 미리 전화를 해서 확인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또 전화 예약하면 대게라면(공짜!)을 먹을 수 있는데, 이걸 모르고 가서 쪼오끔 아쉬웠다.
대게 맛은 뭐라할 게 없다. 철따라 수율 가는 거고, 또 사람들이 많이 찾는 만큼 대게들은 순차적으로 빨리 빠지고 싱싱한 대게들로 채워질테니까. 맛있었다. 바람쐴 겸 멀리 나갈 수도 있겠지만, 부산 근처에서 대게 맛보려면 기장시장만한 데가 없는 것 같다.
이걸로 해림대게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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