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밥을 먹어야 할 때 가장 고민되는 건, 식사 메뉴다. 그나마 식사를 같이할 사람이 있다면, 상대방이 원하는 메뉴로 따라가는 손쉬운 방법이 있으니까. 고민을 덜수있다.
오늘은 뭐 먹지? 전에 지나가다 본 칼국수 식당이 생각났다.
이가네칼국수 위치
이마트 옆 상가들 사이에 있고 착한낙지 식당 바로 근처다. 주차장은 따로 없고, 운이 좋으면 가게 바로 앞에 2-3대 정도 주차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가네칼국수에서 칼국수 먹은 후기
의외로 식당이 넓지 않았다. 그래도 내가 앉을 테이블이 하나 있어서 기뻤다. 자리를 잡고 해물칼국수를 주문했다.
단무지와 김장한지 얼마 안된 것 같은 김치가 밑반찬으로 나온다. 배추 겉절이까지는 아니지만 아삭아삭하다.
조금 있으니, 칼국수가 나왔다. 생각보다 큰 그릇에 나와서 놀랐다. 1인분이지만 덜어먹을 수 있는 작은 그릇과 국자를 함께 주셨다.
해물칼국수답게 쪼그마한 바지락이 많았고, 건새우(?)도 여럿 들어가 있었다. 손칼국수 느낌 폴폴나는 국수 면발을 사진으로 남겨두고 먹기 시작했다.
일단, 해물칼국수라고 해서 큰 기대 안했는데 생각외로 많은 바지락조개 양에 만족했다. 해물이 들어가서인지 시원한 국물맛이 꽤 괜찮았다. 칼국수도 나무랄데 없는 맛이랄까. 기성품 국수보다는 확실히, 손칼국수 느낌이다. 그렇다고 면발이 두껍지도 않아서 일반 국수처럼 가볍게 먹기도 좋았다.
식사 전에는 칼국수라 양이 적을 것 같단 생각도 들었는데, 국수와 함께 국물을 호로록 하다보니 어느새 배가 불렀다. 그래도 만약 곱배기가 가능하다면, 곱배기를 주문할 것 같다. 국수는 솔직히 돌아서면 배고프다. 물론 국물까지 마셨으니 소화되기까지 어느정도 시간은 더 걸렸지만 말이다.
국수만 먹기에 부족하다면 만두를 주문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그런데 다른 테이블에 나온 만두를 보니 만두 크기가 내 주먹보다 더 커보였다. 왕만두가 5개 나온다고 했던 것 같다. 혼자서 5개는 무리라고 생각돼서, 만두는 다음으로 미뤘다. 나중에 회사로 돌아와 이가네칼국수 평을 물어보니 만두도 맛있다고 한다. 다음에는 같이 들러서 만두도 시켜 먹어봐야겠다.
적당한 가격에, 맛까지 괜찮은 칼국수였다. 날이 더워지기 전에 한번 더 가서 먹어야겠다.
이가네 칼국수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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