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끼니 보고서

부산 전포동 : 여자친구들이 좋아할 만한 맛집, 파스타빌라

소라잉 2022. 5. 1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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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질랑 말랑할 때 친구들과 찾았던 파스타 맛집, 파스타빌라. 나는 왜 식당 이름을 '파스타 바닐라'로 기억하고 있었던 걸까. 하하

 

파스타빌라 위치

파스타빌라는 전포동에 있다. 이제는 전포 '카페거리'라고 하는 지역을 벗어나 좀 더 전포동(!)인 곳에 식당과 카페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 (사라지기도 하는 듯..) 여하튼, 이런 곳까지 식당이 있나-싶은 위치일 수도 있다. 나의 경우에는 주말에 운동하느라 자주 지나가는 근처라 익숙했지만.

보통 알고있는 서면, 전포 카페거리에서 찾아가려면 살짝 걸어야 할 수도 있다.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면 쉽다.

 

 

큰 길가에 있진 않지만, 건물이 예뻐서 눈에 띌 것이다.

 

전포 파스타빌라
파스타빌라

파스타빌라 인테리어와 파스타, 스테이크 후기

파스타빌라 내부가 좁지는 않지만, 테이블이 몇 개 없어서 웨이팅이 있을 수도 있다. 우리는 간발의 차로 웨이팅 바로 직전에 테이블을 잡을 수 있었다. 1층은 테이블이 하난가 두 개였던 것 같다. 2층은 그나마 5개였던 것 같다. (확실하지 않은 기억에 의존해 참고로 쓰는 글이다.)

파스타빌라는 약간의 빈티지 엔틱함, 그리고 깔끔함을 추구한 것 같다. 조명은 엔틱 한데, 테이블은 또 단정하다. 벽에 많은 장식품보다는 액자와 독특한 옷걸이 정도가 눈에 띄었다.

전포 파스타빌라파스타빌라 전포동
파스타빌라

자리에 앉으면 예쁜 그릇과 금색 식기가 가지런히 놓인 것이 눈에 띈다.

 

파스타빌라
전포동 파스타빌라

우리는 샐러드와 파스타 2개,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너무 많지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모자람 없이 충분한 식사가 되었다.

 

처음으로 나온 음식은 시저 샐러드였다.

 

파스타빌라 샐러드
파스타빌라 시저샐러드

짭조름한 베이컨과 시저 소스가 신선한 양상추를 비롯한 야채들과 잘 어울려 입맛을 돋웠다.

그리고 이어서 파스타가 서빙되었다.

 

파스타빌라 까르보나라 파스타
파스타빌라 트러플 베이컨 까르보나라

크림 파스타인 까르보나라와 매콤한 토마토소스로 만들어진 토마토 바질 파스타가 나왔다.

 

파스타빌라 토마토 바질 파스타
파스타빌라 토마토 바질 파스타

먹기 직전에 찍을 시간을 주는 친구들, 항상 고맙다.

 

파스타빌라 파스타
파스타맛집 전포동 파스타빌라

그리고 주문했던 채끝살 스테이크가 예쁘게 플레이팅 되어 나왔다. 이건 다들 찍어야 한다며, 각자 사진을 남겼다.

 

파스타빌라 스테이크
채끝살 스테이크

 

스테이크는 주문 시 굽기 정도를 물어보는데, 서빙되어 나올 때 작은 초가 따라온다. 돌판(?) 스테이크처럼 연기가 나거나 서빙과 동시에 고기가 익혀지는 스타일은 아니다. 스테이크를 조금이나마 따뜻한 온도에서 유지하기 위함인 것 같았다. 접시가 뜨겁게 데워져 스테이크가 익을 정도까지는 아니고, 고기를 접시에 지그시 눌러주면 약간의 미열로 부분적으로 익혀지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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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빌라 파스타, 스테이크 맛 좀 본 후기

아무튼 맛의 총평을 하자면,

파스타는 맛있다. 먼저 방문했던 친구의 입맛대로 토마토 바질 파스타는 홍합과 새우가 들어간 토마토소스 버전 해물 파스타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다. 통통한 새우살, 홍합이 매콤한 토마토소스와 궁합이 잘 어울렸다. 토마토소스는 살짝 매콤하지만, 맵찔이인 친구가 먹기에도 무난할 정도로 매운 정도가 지나치지 않고 적당했다.

크림 파스타인 까르보나라도 고소하면서도 깔끔한 소스였다. 스파게티 면발도 퍼지지 않고 탱글 해서 맛있게 먹었다. 소스도 남기지 않고 슥슥 모아 먹었다. (크림 파스타 소스 맛있으면 마지막까지 삭삭 긁어먹는 거- 알지알지.)

 

스테이크는 쪼오금 애매한데, 여럿이서 고기 좀 먹고 싶다(?), 고기를 좀 씹고 싶다면 주문해 먹을만하다. 고기 양은 1 ~ 1.5인분 정도 되는 것 같다. 솔직히 고기 맛이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때 당시는 배고파서 야금야금 먹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렇다고 별로라고 할 수도 없는 게 그때의 나는 아마 맛있게 먹었을 테니까. 하하

좋은 점은 고기가 식지 않게, 식사하는 동안 그릇이 따뜻하게 유지되면서 고기도 덜 식는다는 부분이 굿굿이다. 사소한 부분이지만,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식사하는 동안 고기가 식을 수도 있는데 음식을 따뜻하게 오래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다.

 

전체적인 식당 분위기가 단정하면서도 약간은 캐주얼해서 친구들과 연인끼리 가기 괜찮은 파스타 맛집이다.

 

전포 파스타 맛집, 파스타빌라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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