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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개금동 : 주례동 초밥 맛집 배달맛집 추천, 온정

소라잉 2022. 1. 1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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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두어 번 배달앱에서 초밥을 시켜먹은 적이 있는데 맛도, 가격도 괜찮아서 이번에는 직접 들러 식사를 하기로 했다. 가까운 곳에 초밥 맛집이 있다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

 

개금동 초밥 맛집, 온정 위치

온정은 개금 아이파크 아파트 단지 입구에 위치해 있다. 식당 앞에 작은 수족관이 있어서, 간판보다 수족관을 보고 멈춰 서게 되는 곳이었다.

 


식당은 작지만, 테이블도 4개 정도 있어서 2~4인 정도는 충분히 식당에서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온정에서 오붓한 가족외식

집에서 배달로 주문해 먹을 때는 초밥 세트를 주문했었다. 이번에는 식당에서 먹는 거니, 스시세트에 모둠 사시미 2인분도 추가로 주문을 했다.

가장 먼저 나온 모둠 사시미!

 

모둠사시미, 모둠회
온정 모둠사시미

연어, 참치, 광어(?), 관자까지 예쁘게 담겨 나왔다. 양이 좀 적은가 싶었지만, 곧 초밥세트가 나왔다. 온스시세트는 초밥 12개와 후토마키, 튀김이 함께 나오는 구성이다. 세트 하나로 2인이 먹기에 아주 충분한 양이다.

 

온정 초밥
온정 온스시세트

음식은 초밥, 새우튀김, 그리고 후토마키 순으로 나왔다.

온정 스시세트
온스시세트
온정 스시세트, 튀김
온스시세트 중 튀김
온정 후토마끼
후토마키


모둠 사시미는 입에 넣으면 살살 녹을 듯이 부드러웠다. 맛있었지만 우리는 서로 양보하느라(?) 많이 먹지 못했다. 하지만 접시는 깔끔하게 비웠다.

초밥 구성은 무난하다. 단품이 아닌 세트이기에 이 정도 초밥 구성이면 괜찮은 것 같다. 온 초밥세트의 장점은 가성비 초밥과 후토마키(!)가 같이 나온다는 것이다. 온정의 별미는 후토마키라고 생각한다. 매번 먹을 때마다, 초밥보다는 후토 마끼가 맛있어서 좋았다.
후토 마끼가 아주 두툼한데 비해 얇게 썰려서인지, 먹을 때 몇 번은 김이 풀어져서 아쉬웠다. 집에서 먹을 땐 이렇게 잘 풀리진 않았던 것 같은데, 모르겠다.

집에서 배달로 주문하고 음식을 한 번에 받아, 손가는 대로 척척 먹을 땐 몰랐다. 음식이 만들어지고 내게 오기까지의 수고로움을.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다 문득 주방 쪽을 보았다. 들어온 주문대로 열심히 만드시는 모습과 포장, 배달 주문으로 준비된 봉투들이 있었다. 저 주문들을 거치고 나서야 우리에게 음식이 오는구나-싶었다.

좀 더 화려하고 비싼 맛집도 많지만, 동네 가까운 곳에 이런 괜찮은 식당이 있다니 만족스럽다. 식사만 하는 식당이라기보다는 술과 함께하면 좋은 곳 같다. 저녁에 가서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술집이라고 하기엔 식당이고, 밥집이라고 하기엔 술이 어울리는 곳이다. 이자카야라고 할 수도 없고, 밥집과 술집 그 중간쯤 포지션이라 해야겠다. 아마도 아파트 단지 쪽, 동네 음식점이라 그런 듯도 싶다.

여하튼 방문을 또 할지는 모르겠지만, 집에 있다가 초밥 생각날 땐 온정을 찾을 것 같다. 배달앱으로.
직접 가서 먹어도 맛있고, 배달로도 좋은 초밥 맛집, 온정!

개금동, 주례동 초밥 맛집 온정,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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