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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BUCKS TEAVANA 샷 그린티 라떼(feat.카페인에 관한 고찰)

소라잉 2016. 10. 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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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 그린티 라떼. BOGO쿠폰으로 1+1 받았다.


기분전환이나, 심심할 때, 주말에 나가고 싶을때면 찾게 되는 집 근처 스타벅스.

오늘도 나와서 맥북을 두들긴다. 헤헤헤헤.


스타벅스에서 티바나라고 티 전문 브랜드를 만들었다고 해야하나, 요즘 한참 홍보하며 프로모션 중이다.

평소에 커피류 보다는 블랙티나 차 종류를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내게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호불호가 갈리던 제주 호지티라떼도 좋고, 기존에 있던 차 종류도 무난했다. 얼마전에 스타벅스 회원에게 보고쿠폰을 줬었는데, 맛도 볼겸 쿠폰 기한 마지막날 방문해서 샷 그린티 라떼를 주문했다.

그린티프라푸치노를 좋아하니까, 비스한 맛일거라 생각하고 그린티프라푸치노를 주문할 때처럼 똑같이 커스터마이징을 요청했다.


우유는 두유로 변경하고, 샷 추가로 주세요. 둘다요.


하나만 그렇게 할 것을 그랬다. 본연의 맛을 볼 것을 그랬다.

맛이.... 내가 생각한 그린티프라푸치노의 갈린 얼음이 빠진 맛이 아니었다. 녹차잎 맛이 더 진했다. 라떼지만 샷 그린티 라떼여서 그런지 샷을 추가 안해도 될뻔했다. 나는 두잔 다 마실 때는 몰랐다. 내가 그리 고통스러울지는. 또르르. 평소에 카페인 영향이 별로 없다고 생각해왔는데 그건 적정량을 먹었을 때 컨디션인 것 같다. 너무 과한 카페인은 나에게 아픔을 주었다. 흐엉.

샷을 추가해서 두잔 다 마셨으니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긴 했다. 내 잘못이다. 그날 밤도 머리가 아파 약을 먹고, 다음날도 두통은 계속됐다.


그래서 카페인 함량을 찾아보게 되고, 이후 종종 카페인을 조심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샷 그린티 라떼의 카페인은 톨 사이즈 기준, 171mg이다.

평소 즐겨 마시는 그린티 프라푸치노는 96mg이다.

그런데, 샷 그린티 라떼를 한잔도 아니고 두잔을 마셨으니, 대략 300mg에 두 잔 다 샷을 추가했으니 400mg은 넘었을 것으로 추측해본다.

지금 마시고 있는 라임패션티는 135mg이다. 나에게 딱 적당한 것 같다. 왜냐하면 지금 컨디션이 괜찮으니까. 크크크

내 몸 상태 변화에서 느낀 카페인 과다 증상은 (지금까지 상황들을 더듬어 보며 종합해보면,)

마시자마자 급격히 피곤하고 졸리다. 이상하게 그랬던 적이 종종 있었다. 그래서 아, 카페인 마시면 피로가 풀리고 잠에서 깬다는데 왜 난 졸리지? 싶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나한테 그반응은 카페인 과다 섭취의 경고였던 것 같다.

그리고 과다 섭취된 카페인의 영향은 단시간 내에 사라지지 않고, 두통과 소화불량, 예민함 등등을 가져다 주었다.


흐규. 앞으로 보고쿠폰이든 간에 한잔만 마시든, 기본으로 마시든, 다른사람과 함께 마셔야겠다. 욕심 없이 적당히.

역시 과유불급(過猶不及).

샷 추가에 두잔 다 마셔버린 내 잘못이기는 하지만, 이 날의 기억때문에 샷 그린티 라떼를 다시 주문하지 않을 것 같다.

다른 티바나 브랜드의 음료를 마셔봐야겠다. 그런데 라임패션티는 맛있다. 향도 좋고 맛도 좋다.

따뜻하게 한잔하니 적당하고 좋구나. 종종 선택하게 될 음료 중 하나로 추가해야겠다.

'기승전라임패션티' 인가..


아무튼 오늘의 스타벅스 샷 그린티 라떼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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