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끼니 보고서

연어 무한 먹방 연어살롱, 식후 음료는 molle

소라잉 2016. 10. 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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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만난 친구랑 찾게 된 연어 음식점이다.

둘다 연어를 좋아해서 무한으로 먹을 수 있는 장점에 바로 달려갔다.

이 집 상호명을 기억해내려고 검색하다 보니, 이제는 무한리필 제도(?)가 없어졌다고 한다.

하긴 그 때 먹으면서 보니 무한리필로 주문하는 사람보다는 그냥 단품으로 먹는 것 같은 테이블이 많이 보였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먹으면서 우리만 계속해서 직원에게 연어 한번 더 달라고 주문을 요청했고, 다른 테이블에서는 그런 추가 요청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가 우리 음식만 먹느라 신경 못 썼던 것 일 수도 있다.

아무튼 3월에 찾아갔었는데, 그동안 바꼈다고 하니 다음에 한번 들려볼까 고민이다.

1인 무제한을 주문하니, 세팅되는 기본 상차림이다.


먼저 메인이 되는 연어를 한판 내어주고,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아삭한 양배추, 소스가 준비된다.

구이로 먹을 수 있게 살짝 간이 되어 있는 연어도 따로 준다.

또 초밥으로 먹을 수 있게끔 초밥용 밥을 동글동글 귀엽게 8개 넣어서 각각 앞에 내주고는 셀프 초밥을 만들어 먹으면 된다.

연어는 두번인가 세번쯤 리필해 먹었다. 생각보다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끝에는 살짝 물리는 느낌에 한번더를 참아야 했다.

난 개인적으로 구워서 먹는 것 보다는 생연어로 먹는 편이 더 나았다.

분위기도 시끌벅적하지 않고 조용한 편이고, 연어 먹기에는 괜찮은 식당이다.

연어 특유의 기름기 때문에 번들거리는 판이 좀 거슬리기는 하지만 연어 때깔은 좋다.

작은 버너에 구워먹을 수 있게 준비되어있다.

저 작은 덩어리는 버터다.

식후 찾은 카페 몰레. 크리미망고스무디와 딸기바나나스무디.


부산근대역사관 근처 용두산공원 입구 쪽에 위치한 카페 몰레. 조용한 곳에 위치했지만 생각보다 넓은 크기의 카페이다.

넓지만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손님이 없어 조용했고, 여자들이 많이 찾을 것 같은 카페같아서 시끄러움을 예상했는데 의외였다.

뭐 영업종료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였을 수도 있다.

내가 주문한 딸기바나나스무디는 처음에 뭔가 빠진맛이 났는데 그게 딸기였나, 바나나였나 하지만 난 반대로 맞췄다. 어쨌든 뭐 하나 빠진 것은 맞췄다. ㅋㅋㅋ

그래서 직원이 내게와 다시 제조해 주겠다며 가져갔던 딸기바나나스무디. 저사진은 아마도 잘못 제조된 음료인 것 같다. 그뒤로 사진은 없으니까.

여기 디저트도 맛나다고 했던 것 같은데, 우리는 연어 무한리필에서 무한 먹방을 찍었기에 음료로 마무리 하기로 했다.

늦은 시간까지 폭풍 수다를 떨며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정다운 시간이었다. 정말 오랜만에 만났기에 할 말도 많았지만, 그리 오래됨이 느껴지지 않았던 시간이었다.


남포동도 아직 가봐야할 곳이 너무나 많은 것 같다.

연어살롱과 몰레, 이것으로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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