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끼니 보고서

자글자글 즉석떡볶이, 서면 청년다방

소라잉 2016. 10. 10. 16:37
반응형

7월 어느날 점심 시간의 피크타임이 막 지난 시간에 지나가다 눈에 띄여 방문하게 되었다.

궁금하기도 했고 '청년'이란 단어에 한번 더 눈길이 간다랄까. 호기심 반 배고픔 반에 들려보았다.

청년다방은 떡볶이 외에도 커피와 음료를 함께 팔고 있었다. 떡볶이와 음료를 파는데, 분식집으로 분류를 해야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거기다가 식사류도 함께 판매하고 있으니, 분식, 식사, 음료업인가.

사람들은 방문해서 어떤 것을 주로 먹는지는 모르겠다. 방문 했을 시 피크타임이 지나서인지, 두 테이블 정도 있었고, 한 테이블은 떡볶이를 먹고 좀 많이 남긴채 곧 떠나갔다.

다른 테이블은 멀리있어 못 보았다. 우리는 차돌박이 떡볶이를 주문했다. 하나로도 양이 충분할 것 같아 따로 식사류는 주문하지 않았다. 그냥 공기밥 하나를 더 추가해서 먹었다. 양념에 슥슥 비벼 먹으면 맛있으니까.


차돌박이 떡볶이


주문하면 거의 익은 떡과 고기 오뎅이 파채가 올려진채 전골냄비에 담아져 나온다. 그럼 테이블에 설치된 전기렌지에서 부글부글, 자글자글 끓으면 신나는 먹방타임이다.

오징어 튀김이 든 통큰오짱 떡볶이를 주문할까 했는데 차돌박이 떡볶이도 나쁘지 않았다. 양념도 괜찮았고 떡도 얇아서 양념이 잘 벤거 같았다. 가위질이 여러번 필요하다. 여자 두명이서 먹기에는 충분한 양이다. 내가 많이 먹는편이라 생각하는데도 충분했다. 가격은 분식이라 생각하면 비싸고, 식사라 생각하면 괜찮은 정도이다. 분식은 싼맛에 먹는 것 아니가. 한번쯤은 먹을만한데 자주 찾게 될 것 같지는 않다. 메뉴의 특성상. 그래서 떡볶이 외에 다른 식사류 메뉴나 '다방'이라는 이름답게 음료를 같이 판매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메인메뉴라고 할 수 있는 떡볶이 외에 다른 기타 메뉴는 어느정도 매출을 차지할지 궁금하다. 보통은 식사를 하고 나면 식후 커피라고, 곧장 다른 곳을 방문해 음료와 다과를 즐기곤 하니까. 한곳에서 메인과 식후 음료과 과연 어떨까 궁금하다. 물론 커피만을 원해서 오는 고객도 있겠지만 지켜보지 않았으니 모르겠다. 분위기는 젊은 사람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정도이다. 방문시 도장을 찍어주는 쿠폰을 주는데 앞으로 몇번이나 방문하여 제공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무튼 잘 되었으면 좋겠다. 모두가 잘되는 것이 좋으니까. 창업은 참 어려운 것 같다. 청년다방 홈페이지가 있어 방문해봤다. 브랜드 스토리가 있어 보니, 모든 창업주의 마음이 이렇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 브랜드를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를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에게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청년다방 창업주는 세명인건가? 무튼 질문을 가꾸고 다듬느라 수많은 고민, 생각이 많았을 것이다. 요즘 워낙 창업하고 곧 폐업하고 하니, 아무래도 오래 지속할 수 있는 브랜드가 필요했을 것이다. 그래야 창업주도 가맹점주도 모두가 행복하지 않을까. 청년다방의 상세한 내용은 알지 못하지만 그냥 눈에 띄길래 남겨본다. 언젠가 나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잖아.


청년다방 리뷰 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