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책 한 권

사이코패스는 일상의 그늘에 숨어 지낸다

소라잉 2019. 6. 2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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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는 일상의 그늘에 숨어 지낸다

종종 '그것이 알고싶다'를 볼 때, 만나게 되는 범죄심리 전문가 이수정 교수님.
얼마전 '대화의 희열'이란 프로그램에 주인공으로 나왔을 때, 이야기들이 재밌어서 책도 찾아봤다.

살벌한 범죄를 일으킨 그들이 도대체 왜 그랬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다. 섬뜩하지만 어떤 부분은 안타깝기도 했다. 특히 가정폭력이 살인으로 이어지는 범죄가 그랬다.


책의 에필로그에는 이런 내용이 나온다.

 재판에 필요한 자료 수집을 위해 피고인들을 만나 면담하고 심리 평가를 하는 과정을 진행하다 보면 그들이 왜 범죄를 저지르게 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고 그들의 입장에 공감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피고인들이 어떤 고통스러운 과거를 지녔는지, 어떤 생각의 오류로 그렇게 어리석은 선택을 하게 되었는지는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다.


세상 모든 범죄가 그리 단순하지 않고, 사이코패스에게도 어린 시절의 이야기는 있었다. 앞으로 일어날 모든 범죄를 막을 수 는 없지만, 이미 일어난 범죄의 재발은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심리적으로 돌봄이 필요한 이들에게 적절한 치료 시스템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정신과 치료를 받거나, 심리 상담을 받는 일이 흔해지고 평범한 일이 되는. 그날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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