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영화 한 편

2018년 영화 결산(feat.왓챠데미)

소라잉 2019. 3. 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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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 왓챠에서 성적표 같은걸 주더니 이번에는 없는건가? 내가 건너뛴건가 모르겠다.
얼마전에 왓챠앱 소식을 보니 나만의 왓챠데미를 만들어보세요-하길래 꼽아본 다섯편의 영화.

2018년도 그리 많이 본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해동안 기억하고픈 영화가 다섯개는 되었다.

​먼저 색감이 예뻐서 마냥 아름다운 어린이의 꿈같은 영화일거라고 생각했던 <플로리다 프로젝트>.
꿀밤을 콕 쥐어박고싶은 무니, 그래도 사랑스러운 무니. 볼때도, 보고나서도 어쩐지 씁쓸한 기분은 어쩔수 없었다.


그리고 너무나 다들 좋다고해서 으흠?하고 보게 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결론은 나도 좋았다.
음악도, 배경도, 별거없는 그들의 옷차림새도 좋았다. 이상적인 부모도. 아버지의 따뜻한 한마디도. 전화기를 붙잡고 수없이 부르는 이름도, 그리고 엔딩까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우리가 다 알고 있는 내용, 아픈 그 이야기이지 않을까-했는데. 내가 모르던 역사, 그녀들의 이야기 <허스토리>.
부산에 살면서도 '관부재판'이라는 말도 내게는 생소했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그녀들의 이야기에 무지했는가 반성하게 되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았으면 한다.

<보헤미안 랩소디>​.
스치듯 음악만 들었지, 한곡을 제대로 들어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게 퀸의 노래라는 것도 알지 못했고. 퀸과 그 음악들은 따로 놀듯이 내 기억속에 있었는데, 아 이 음악들이 다 퀸의 노래였구나 했다. 영화 후반에 갑자기 컷이 뚝뚝 끊기는 느낌과 스토리의 급 마무리, 엔딩하려는 것 같아서 별을 깎긴 했지만. 이보다 별을 더 많이 준 영화보다도 기억에 남는 한 편이기도 하다.

가볍게 본 <아이 필 프리티>.
흔하게 정해진 미의 기준은 단지 잣대일뿐이다. 누구나 매력포인트가 있는걸!!! 주인공의 행동에 처음에는 어이없어 하지만, 곧 빠져드는 주변인을 보면 알 수 있잖아. 매력뿜뿜하던 르네. 르네의 모습이 그대로 나와서 더 재밌었던 영화.

사실 <허스토리>, <아이 필 프리티>는 올해 초에 본 영화긴 하지만.
짧게나마 이렇게 따로 정리해두니 좋은 것 같다. 이번년도에도 좋은 영화 많이 보고, 또 글을 남기고 싶은 영화가 많았으면 한다.

SNS에 공유하라고 왓챠에서 만들어준 이미지, 블로그에 쓰기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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