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영화 한 편

2017년 영화 결산(feat.왓챠 성적통지표)

소라잉 2018. 1. 3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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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18년의 1월이 끝나가다니. 이거 실화냥?

날도 무지 춥지만, 카페에 가자는 동생을 못이기는척 맥북잉 들고 와서 오늘은 꼭 포스팅 하나해야지! 한 것이, 영화 결산.


헐랭. 10시에는 집에 가자했는데 벌써 30분도 안남았다. 끄응


2017왓챠 성적표2017 왓챠 성적표


일단, 2017년에는 그리 영화를 많이 안 본 것 같았는데 그래도 꽤 봤다. 요새 영화 티켓값이 너무 비싼 것 같다. 쿠폰이나 문화의 날 아니면 정말 잘 안보는 듯 하다.

아무튼 그래서 별점 5점 만점에 5점을 차지한 영화를 꼽아보니,

<족구왕>, <노무현입니다>, <택시운전사>, <인비저블 게스트>, <러빙 빈센트> 그리고 2017년 마지막으로 봤던 <1987>.


족구왕 포스터영화 <족구왕>


어쩌다 <족구왕>을 보게 되었지? 아마도 TV영화 채널에서 해주는 것을 본 것 같은데. 다른 말 할 것 없이 안재홍(홍만섭 역)의 대사 한마디로 정리된다.

"남들이 싫어한다고 자기가 좋아하는걸 숨기고 사는 것도 바보같다고 생각해요."

★★★★★


노무현입니다 포스터영화 <노무현입니다>


아부지때문에 보게 된 영화 <노무현입니다>. 보기 전에는 마냥 슬프고, 눈물 짜내는 영화일까 했는데 웬걸, 완전 꿀잼이었다. 하지만 또 슬펐다.

이걸 보고 봉하마을로 가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이 영화를 비롯하여 <택시운전사>, <1987>까지 자유롭게(?) 볼 수 있었던 한 해였다.


인비저블 게스트 포스터영화 <인비저블 게스트>


시사회 당첨된 옆쌤 덕분에 아무 생각, 기대 없이 봤던 <인비저블 게스트>. 처음에는 들리는 언어가 너무나 낯설어서 집중이 안됐다. 사실 1도 모르는 스페인어지만.

좋아라하는 명탐정코난의 밀실살인사건 같은 건가? 하다 어느새 몰입하면서 보게 되었고, 끝났다. 오홀 뭐 하나 흠 잡을 것 없이 끝나버려서 그렇게 별 다섯개. 끝-

요즘 SBS에서 방영중인 드라마<리턴>을 보는데 이 영화가 떠올랐다. 초반에 좀 비슷하게 흘러가는 설정과 캐릭터 느낌. (이렇게 쓰고 검색해보니 이렇게 느낀건 나뿐만 아니네? 영화를 같이 봤던 쌤도 그러구.)


원더스트럭 포스터영화 <원더스트럭>


별 다섯개를 주진 않았지만, 남겨두고픈 <원더스트럭>.

무성, 흑백영상 속을 살아가는 주인공 로즈. 또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벤. 두 주인공을 교차해서 보여주는 방식이나 스토리. 그리고 특히나 영화가 끝나고도 오래도록 맴도는 멜로디가 인상적이었다.

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본 영화 중 하나. 일찍일찍 다니자. 앞자리는 절대 못앉아 보겠다. -반성


스코어 영화음악의 모든것 포스터영화 <스코어 : 영화음악의 모든 것>


부산 서면CGV - ART2관 자리가 대박이다. 모르고 예매할 때는 그림보고, 이 관은 자리가 왜이렇지? 했는데 가보니. 아- 이후로 이 관에서 무슨 영화를 하는지부터 눈여겨 보게 되었다.

아무튼 <스코어 : 영화음악의 모든 것>영화는 고 퀄리티의 다큐멘터리. 영화음악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라고 하기에는 짧지 않았나 싶다. 이거 하나로 만족 못하겠다. 시리즈로 한 3-5편은 됐으면 좋겠다. 누군가 이걸 주제로 한 것을 제작한다면 꼭 볼텐데.


러빙 빈센트 포스터영화 <러빙 빈센트>


끝으로 2017년 별 다섯개를 주었던 영화 <러빙 빈센트>

사실 보다가(것도 서면CGV ART2관- 너무 편해 잠들 수 있는 것이 단점이랄까.) 살짝 졸았다. 그날 너무 피곤했기 때문에!라고 변명하고 싶지만, 그래서 별 다섯개를 주는 것이 맞나 싶지만.

나는 별 다섯개를 ★★★★★

제작과정도 놀랍지만, 보고 있으면, 보고 나면 별 다섯개를 안 줄 수가 없다.

지금 다시 한번 찾아보니, 총 115명의 화가들이 팀을 이루어/ 기획부터 제작까지 10년에 걸쳐 만들어낸/ 세계 최초의 유화 애니메이션 영화.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반 고흐의 명작들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나 볼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그의 기법대로 표현해내기 위한 노력들까지 정말 대단하다. 소장할 수 있다면 소장하고 싶은 영화, 작품.



자자, 이제 이것으로 이번 포스팅은 마무리!

올해는 별 다섯개짜리 영화를 더 많이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이건 생각해보면 내가 별 다섯개 주는건데? 뭐 그냥 다섯개 주면 쉽게 끝나지만.

별 다섯개를 줄 만큼 만족도가 높은 영화를 만날 수 있기를. 왓챠로 짧은 코멘트는 남기고 있지만, 이건 꼭 리뷰로 남겨둬야해! 싶은 영화를 많이 보고 싶다.



그럼 포스팅 끝.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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