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끼니 보고서

부산 주례동 : 치즈에 퐁당, 갈매기 먹짱

소라잉 2017. 7. 18.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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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끼니를 어떻게 때울까 하는데, 동생이 고기가 먹고싶다고 했다. 그것도 밖에서 구워먹는 고기. 주변에 괜찮은 고기집이 어딜까 짐작해보다, 가볍운(?) 마음으로 갈매기 먹짱을 가보기로 했다.

 

방학인지, 평일 날 저녁 시간즈음이었는데 손님은 많지 않았다.

 

 

차림표 정독.

 

 

기본으로 차려지는 상차림.

 

 

불판에는 치즈와 계란물(?)이

 

 

그리고 그 아래에는 숯불이 깔린다.

 

 

주문한 생 갈매기살.

 

 

노릇노릇 익어라.

 

 

슬 녹고있는 치즈와 열정 가득한 숯불(오글)

 

 

노릇하게 구워진 갈매기 살을 치즈에 찍어 먹어본다. 오- 나름 괜찮다. 계란은 그냥 그랬다. 별로 손이 가지 않았다. 치즈는 노릇하게 누룽지처럼 되기 직전까지 구워 깨끗이 먹었다.

 

생 갈매기살로 주문했는데, 맛이 조금 심심했다. 차림표 맨 처음에 올라와있는 마늘이나 간장으로 간이 된 갈매기살이 맛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대표 메뉴이자, 맛있으니 그냥 갈매기살 보다 위에 위치해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게 생각해놓고, 심심한 입맛과 아직 덜 부른 배를 위해 삼겹살을 주문했다. 갈매기 살로는 배가 차지 않을 것 같았기에, 이번에는 삼겹살이지만 마늘 삼겹살로 먹어보자 했다.

 

 

에프터 사진은 없음.

 

음, 그냥 삼겹살은 어땠을지 모르겠다. 일단 마늘로 밑간이 되어 있는 이것은 그냥 그랬다. 냉동 상태이기도 했고, 가격을 감안하면 보통이다.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밑간이 된 갈매기살을 넉넉히 주문하고 식사류를 추가로 먹으면 좋을 것 같다.

 

조금 아쉬움이 남지만, 그리 나쁘지 않았다. 식사 후 방문시 찍어주는 쿠폰도 주는데, 과연 다 채워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마 가더라도 쿠폰을 챙기지 못할 것 같다.

 

갈매기먹짱 주례점 리뷰 끝!

 

 

 

여기서 갈매기살을 먹으면서, 예전에 한참 먹었던 갈매기 고기집이 생각났다. 이름이 뭐였나 싶었는데 검색창에 갈매기만 입력해도 자동완성으로 첫번에 바로 뜬다. 요즘에는 잘 보이지도, 찾지도 않는 곳이다. 부산에서도 아직 몇군데 영업을 하는 것 같다. 거기서 맛본 갈매기살은 정말 신선하고 맛있어서 자주 갔던 기억이 난다. 입맛도 유행을 타는지, 어느순간부터 먹지 않게 되었지만.

 

어쨌거나 오랜만에 갈매기살 먹으니 괜찮았다. 그런데 그 콩고물 찍어먹던 식당이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다. 그게 참 맛났는데, 아직도 주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또, 겨우 포스팅 하나를 끝낸다. 결국 열두시가 지나서 마무리.

언제쯤 1일 1포스팅을 회복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아니 이틀에 한번이라도 좀 노력해봐야겠다.

그럼 이것으로 오늘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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