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끼니 보고서

가볍게 즐기는 미스터피자 고르곤졸라

소라잉 2017. 5. 2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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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 다같이 투표를 하고! 점심으로 뭐먹을까 하다가, 오랜만에 피자가 먹고싶었던 동생과 나.

비가 내리긴 하지만, 피자를 먹으러 나가기로 했다. 가까운 곳에 저렴한 피자집이 있었지만 샐러드바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동생 의견에 따라서 미스터피자를 검색해 봤다. 마땅히 할인카드도 없고, 가지말까 싶었는데 씬피자 세트에 샐러드바를 즐길 수 있는 행사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집 근처에 위치한 피자집 중에서 가장 멀지만,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미스터피자를 방문해 먹기로 했다. 예전에 한참 피자를 먹으러 자주(지금에 비하면 '자주'인듯 하다.) 갔었는데, 무지 오랜만에 먹게 된 미스터피자.

문이 열리고, 배달원이 카운터에 있는 것으로 보아 영업중이긴 한 것 같은데 실내가 너무나 썰렁했다. 손님 하나 없어서 그런지, 우릴 맞이 하는 직원도 없었다. 우리가 알아서 창가에 자리를 잡고 앉아 테이블매트를 보고 주문을 고민할 때서야 직원이 나타나 안내를 해줬다.

 

 

2인 세트를 먹으려고 했고, 피자만 선택하면 주문은 끝이었다. 우리 둘다 갈릭쉬림프 쪽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직원이 지금 재료가 없어 새우가 들어가는 피자는 모두 안된단다. 띠리디. 그래서 나머지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했는데, 파머스망고로 먹을까 하는 동생 말에 차피 샐러드바에서 샐러드 먹을 수 있잖아(?) 하고는 고르곤졸라로 먹자고 했다.

 

 

주문을 끝내고 본격 샐러드바 이용 시작!

 

 

사람이 없어서 그래도 나름, 뭐랄까. 샐러드바를 처음 이용하는 손님이 됐다. 아무도 손대지 않은 깔끔한 상태에서 우리가 먼저 퍼담게 되었다. 우리가 샐러드를 가져다 먹기 시작하자, 한팀 두팀 손님이 들어와 우리만 있던 공간의 적막이 깨졌다. 너무나 조용하지 않아서, 약간의 소음이 사람들 틈에 있구나 싶은 생각을 들게 하는 안정감... 읭?

 

아무튼 샐러드를 무한 먹고싶었지만 역시 한계치는 있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먹는 샐러드는 맛있었다. 역시 피자만 먹기에는 심심할 것 같다.

 

 

고르곤졸라 피자!

 

 

고르곤졸라에는 꿀아닌가요? 해서 샐러드바에 있던 꿀을 가져다 먹는데, 내가 생각하는 그 꿀맛이 아니다. 그래서 그냥 기본으로 내어준 저 디핑소스를 계속 찍어 먹게 되었다. 씬피자 레귤러사이즈였기에 깔끔하게 둘이서 클리어 해버렸다. 어쩌면 샐러드바를 이용하지 않았다면, 혼자서 피자 하나를 다먹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피자를 먹는 중간에 샐러드를 더 가져다 함께 먹기도 했고, 마무리는 요거트로 끝냈다. 마음같아서는 3번정도 더 먹고싶었지만 어느새 배가 불렀다. 그래서 적당히 한번만 먹고 말았는데 이제와서 아쉽다. 헐랭.

 

아무튼 피자맛은 무난하고, 그냥 보통의 피자에 샐러드바를 이용했다는 그리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적당한 값을 치룬 것 같다.

미스터 피자 하면, 새우가 들어간 피자였던가 그런게 얼핏 생각나는데 그런 도톰한 피자를 먹어야 미스터피자스러운 피자를 먹은 것 같다고 느낄 것 같다. 다음에는 도우가 두꺼운 걸로 먹어야겠다. 그나저나 지금 미스터피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니까, 방문 포장해갈 경우 고르곤졸라나 갈릭쉬림프를 만원에 먹을 수 있다니 금방 또 마음이 바뀌네. 도톰한 피자 대신, 갈릭쉬림프 씬피자를 먹어볼까 괜히 욕심이 난다. 흐엉.

 

오늘은 여기까지.

미스터피자 고르곤졸라 씬 피자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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