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끼니 보고서

요리 걸음마 : 한그릇 음식으로 딱! 닭다리살 우엉덮밥

소라잉 2017. 4. 1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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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검색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냥 이것저것 둘러보다 발견하게 된 레시피.

참고 레시피 : CJ 제일제당, 닭다리살 우엉덮밥 레시피

한참 레시피를 구경하고, 보다가 이 요리쯤은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도전하게 된 요리다.


내가 사용한 재료 : 닭다리살 500g, 조림우엉, 달걀, 부추나물, 풋마늘.

양념은 레시피대로 하되, 그냥 나의 감과 눈대중으로. 간장, 올리고당, 마늘, 맛술.


일단 레시피대로 준비하려고 했으나, 냉장고에 있는 것으로 대체하기로 하고 닭다리살만 구입했다. 아, 우엉도 넣으려고 보니, 다른데 우엉 쓸 것 같지 않아서 김밥재료로 절여진 우엉을 사다 썼다. 나름 괜찮았던 재료였던 것 같다.



닭다리살은 씻어 자르고 후추로 밑간해둔다. 나머지 재료를 송송 썰어서 준비해두고, 깊은 팬에 볶아주었다. 볶아주면서 양념을 넣고 좀 부족한 것 같아 간장을 조금 더 넣었다. 그리고 생각하는 색이 나오도록 조금 오래 시간을 들여 조려줬다.



김밥용으로 나온 우엉이라 짭쪼롬함을 맞추는데 한몫하는 것 같았다. 대파 대신 풋마늘을 넣었고, 노릇하게 그리고 속이 익었나 확인 후 끝. 계란은 팬에 스크램블을 하면 되는데, 처음 재료를 볶을 때 잠깐 사용했던 팬을 닦지 않고 사용했더니 탄자국이 그대로 묻어났다. 힝 보송한 스크램블 실패. 아무튼 이제 조리된 재료들을 그릇에 담기만 하면 된다.



어쨌거나 요리는 완성!


원래 레시피에서는 시금치를 데쳐 올렸지만, 나는 집에 있던 부추나물 반찬을 그대로 올렸다. 이게 바로 냉장고 파먹기. 헤헤 :)

부추나물은 의외로 질겨서 가위로 미리 잘라줘야 좋을 것 같다. 엄마랑 둘이서 먹었지만, 닭고기 500g은 많은 양이었다. 밥이 있어서 그런지, 정말 배부른 한끼였다. 내가 직접 만들어서 그런가 맛도 괜찮고, 요리도 쉽고, 뿌듯한 식사였다. 물론 엄마도 만족해 하셔서 다행이었다. :) 다음에 색을 더 내는 재료를 써보라고 하시고, 요리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한끼 해결!


간단한 레시피에, 요리 포스팅이라고 하기에 좀 그렇지만, 이번 글 남기면서 느끼는 점은 '요리 블로거들은 대단해!'. 어쩜 그리 하나 하나 사진찍으면서, 예쁘게 하는지 신기하다. 나는 음, 요리 초보자니까. 손을 쓰고, 불을 쓰니까 사진 찍을 새가 부족하다. 그냥 인증용 정도로만 찍어둬서 올리기는 하는데 언제 다시 요리를 해보고 업로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도 한번씩 마음에 드는 레시피가 있으면 저장해둔다. 언젠가 또 마음이 내킬 때가 있겠지. 그때는 과정샷을 부지런히 찍어봐야겠다. 아 또, 살짝 든 생각은 예쁜 그릇에 담고 싶다는 것. 그래서 요리하는 사람들이 그릇을 좋아하나? 그릇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알 것도 같다.


아무튼,

닭다리살 우엉덮밥

난이도 ★

맛 ★★★★


내가 만들 수 있을 정도니까, 쉬운 요리 인정. 음식을 다 먹어 갈 때, 살짝 느끼했다. 탄산을 좋아라 하지는 않지만,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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