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끼니 보고서

전지현이 추천하는 BHC 치킨 '치레카'

소라잉 2017. 4. 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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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주말, 꽃놀이 대신 뭐라도 먹으며 달래야지 싶어서 조금 늦는 동생을 기다리며 치킨을 주문했다.


요즘 텔레비전을 보고 있으면, bhc치킨 광고가 가장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아니면 내가 볼 때마다 나오는 건가. 80% 정도는 되는 듯, 15%는 굽네치킨, 나머지는 다른 기타 치킨들. 아무튼, 전지현이 잡스 발표를 패러디하면서 광고하는 내용인데 하도 '잡스봐~'를 외쳐대길래 궁금했다.


치킨 도착!



드디어 먹어보는구나 옹예!



좋아하는 살코기 부위.


배달 왔을 때부터 솔솔 풍겨오는 달달한 향과 맛있는 구운 마늘향이 났다. 기대를 한껏 하고 치킨을 꺼내 한입 먹는 순간, 어라? 싶었다. 비가 오는 날이라 그런지, 치킨 겉면이 조금 눅눅했다. 튀김옷이 소스에 너무 많이 저려진건지 축축했다. 바삭할 줄 알았는데, 살코기 부위보다는 약간 기름이 있는 부위를 먹는 것이 괜찮았다. 조금이지만 먹다보니, 살짝 물리는 것도 같고 많이 못 먹을 것 같아 밥을 같이 먹기로 했다. 의외로 밥이랑 넘어가던 반찬 같았던 치킨이다. 나중에야 냉장고에 맥주가 있었음을 알았지만, 막상 먹을 때 떠오르지 않았으니 맥주보다는 밥이었나보다. 그래도 밥이랑 반은 먹은 듯 하다. 처음 맛 봤을 때는 하나, 둘 먹고 말까 했었다.


교촌치킨이 생각나는 양념에 밖에서 종종 먹던 마늘치킨의 조합이었다. 나중에 맛을 본 동생의 입맛에는 괜찮았다고 한다. 내가 너무 기대해서 그런 것 같단다. 내가 먹은 후에 동생 오기전까지 냉장고에 잠깐 보관해뒀었는데, 그 사이 치킨의 눅눅함이 조금은 빠졌나. 눅눅했다는 의견에 그다지 모르겠다고 했다. 아무튼 둘 중 한명이라도 맛있어 했으니 반은 성공적인듯 하다.


치레카 막 나쁘지는 않았는데, BHC치킨은 맛초킹이 나은 것 같다. 결론은 이건가? 그래도 꾸준히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선보이니, 맛보는 재미도 있고 다음은 어떤 메뉴가 나올까 궁금해진다.


치레카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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