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끼니 보고서

초록이 가득한 광안리 라벨라치타

소라잉 2016. 10. 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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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인 나와 친구한명, 그리고 평일에 휴가를 낸 친구와 셋이 함께 찾은 평일의 광안리.

2015.12.07. 벌써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나, 조금 있으면 1년이 다되어가는 것을 이제야 정리하는구나.

12월의 하늘인데도 화창하고 따스하던 햇살이 아직도 생각난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은 비가 오려는지 흐리고 쌀쌀하기까지 한데 말이다.

바다를 따라 걸으며 쭈욱 구경하고는 허기진 배를 달래려 찾아간 곳은 라벨라치타.


조용하고 따뜻함이 묻어나는 바닷가.

광안리 해변.

해변 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골목 안쪽에 건물이 보인다.

저 건물이 통채로 라벨라치타인줄 알았으나, 사진에 보이는 1층 입구는 전혀 다른 가게였다.

잘못 찾아오는 손님이 늘상 있는 일인 것 처럼 옆쪽으로 돌아가라 했다.

그리하여 오른쪽으로 살짝만 걸어가면 정말 입구가 나온다.

la bella citta

식전빵으로 입과 뱃속을 열어준다.

계란의 노른자가 들어 노란빛이 도는 까르보나라.

계란 맛에 고소하기도 하고 베이컨의 짭쪼롬 한 맛이 잘 어우러져 맛나다.

사진으로 봐도 양이 적어 보인다. 하지만 우리는 피자를 시켰기에...  괜찮아.

감자가 올려져있어서 포테이토 피자 같기도한데..  아마도 콰트로치즈 피자일 것이다.

저 흰덩어리가 치즈인 것 같다.

화덕에 굽는 것인지 모르겠으나, 적당히 탄 부분이 식욕을 더 자극하는 것 같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맛은 무난하다.

보정어플로 찍은 것인가 보다.


역시 먹은지 1년이 되어서 그런지 맛은 잘 기억이 안난다. 분위기는 실내정원인듯, 테이블 주변에 식물이 많다. 사장님이 화초를 좋아하나 보다. 외부도 있는 것 같으나 당시 따뜻한 날이긴 했으나 12월이었기에 실내에서 먹고 구경은 따로 안했다. 평일 낮이라 그런지 애기들과 함께 나온 엄마 손님들 두어팀 있었고, 조용한 분위기였다. 다시 언젠가 가볼려나 모르겠으나, 한번쯤 색다른 분위기와 조용한 공간이 필요할 때는 추천. 저녁이나 주말에는 어떤지 모르겠다.


이것으로 라벨라치타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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