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끼니 보고서

가볍게 고기 먹고 싶을 때, 스테이크잡스

소라잉 2017. 4. 4.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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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다 왜 이모양. 또르르. 그런데 또 보정은 귀찮으니까 그냥 올릴래.


아무튼, 서면에서 오랜만에 만난 동생이랑 찾은 곳 스테이크잡스. 동생이 괜찮다고 추천해서 방문하게 된 식당이다. 지금까지 여럿 데리고 갔었는데 실패한적 없었다고 했다. 상호명을 보니 한번씩 서면 거리를 지나갈 때 봤던 것 같다.



메뉴가 너무 많아서, 무엇을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서 동생의 기억과 강추하는 메뉴중에서 고르기로 했다. 갈릭 그릴 스테이크랑 순쇠고기 불고기 라이스, 감자튀김, 맥주 이렇게 주문한 것 같다. 메뉴를 고르고 카운터에 가서 주문과 결제를 해야하며, 필요한 식기와 냅킨도 셀프로 세팅해야 한다.




아마도 불고기 라이스 8,900원.




이게 갈릭 그릴 스테이크 9,900원.


스테이크라고 해서 아웃백에서 먹던 두툼한 스테이크를 생각했었는데, 전혀 아니었다. 물론 메뉴가 많아서 다른 음식들은 어떨지 모르겠다. 어쨌거나 맛은 그럭저럭, 가격대비 괜찮다. 글 쓰기전 어땠나 생각해보니, '이걸 먹느니 차라리 아웃백 스테이크를 먹겠다.' 싶었는데 가격을 생각해보면 '그래, 이정도면..' 싶다. 같이 간 동생은 여러번 방문한 적이 있을 정도인데, 나는 글쎄 다음에는 모르겠다.


그래도 맥주 한잔하며, 다른이에 방해받지 않고 오랜 시간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좋았다. 분위기도 괜찮고,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며 사진 찍어 봄. 필터 막 써보다가, 역시 사진은 많이 찍어봐야 한다며. 그래서 한번에 찍은 음식 사진들이 다 이런건가. 또르르르. 어쩌면 조명이 문제였을지도. 그래도 음식 앞에서 여러번 찍기는 어렵다. 그냥 계속 찍으면서 내공을 키워야겠다. 언젠가는 한번에 예쁘게 나오겠지. 끙.



동생이랑 얘기하면서, '그래 사진 많이 찍고 동영상도 찍어봐야지.' 싶었다. 어떤 영상 찍을까 고민중이라는 내게 일상도 찍어보라고 해서, 그냥 찍어볼려고 한다. 그런데 동영상 하루 찍었더니 용량이 금방 차버린다. 아이클라우드는 기본 용량이 야박한 것 같다. 빨리 찍어둔 것들 업로드하고, 정리해야겠다.


끼니 보고서인데 음식 이야기보다 다른 소리가 길었다. 뭐 생각해보면 이날은 음식의 맛을 따지기 보다는 우리가 가졌던 시간과 대화가 더 중했던 것 같다. :)


스테이크잡스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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