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끼니 보고서

부산 주례동 : 엄마손 맛 그대로, 엄마밥상

소라잉 2017. 3. 25.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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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하던 날, 점심 끼니를 때우러 집 앞에 있는 밥집을 가보기로 했다. 주택을 조금 개조해서 영업하고 있는 듯한 식당이다. '엄마밥상'이라는 상호명 때문인지, 학교와 가까워서 그런지, 아니면 점심시간이라 그랬는지 많은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표를 살폈다.



다양한 식사류를 갖췄다. 고민하다, 그래도 메뉴를 통일하는 것이 음식이 빨리 나올 것 같아서 나와 부모님은 순두부찌개로 주문했다. 닭도리탕 먹고싶다고 한 동생만 따로 주문을 넣고 기다렸다.




먼저 반찬이 나왔다. 깔끔한 밑반찬, 깍두기가 맛있다. 그리고 부족하지 않은 가짓수다. 양이 모자라면 언제든 불러달라고 하셨다.



나의 순두부 찌개. 같은 메뉴를 주문해도 1인당 음식이 따로 나오니, 먹기 편하다. 나오자마자 뚝배기에서 보글보글 하는 것을 보니 찍고 싶었다.



보글보글 귀여워.



부드러운 순두부 좋아요.



닭도리탕.



의외로 푸짐해.


반찬도 찌개도 짜지 않고 맛있었다. 간도 적당하고, 뜨끈한 뚝배기에 음식이 나오니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다. 다른 메뉴도 무난하게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다.


아빠, 엄마도 동생도 만족해했다. 다만 아빠는 학생들 상대로 하기에는 밥값이 비싼 것 같다고 하셨다. 내 생각에는 적당한 것 같은데, 뭐 비싼 편은 아니지만 학식이랑 비교하면 싼 편은 아닌가? 요즘 학생들 물가를 모르니, 평범한 일반인에게는 적당한 가격이다. 가끔씩 집에 밥 없을 때, 배달음식 싫을 때 가서 먹기 좋을 것 같다. 가깝고, 맛 괜찮고.


집 근처에 먹을 곳이 너무 많다. 하나씩 가봐야... 천천히 먹어봐야겠다.


아무튼 엄마밥상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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