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끼니 보고서

부산 남포동 : 타케짱이 만들어주는 일본카레, 오겡끼카레

소라잉 2017. 2. 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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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집, 레귤러 하우스라는 카페를 가려고 했었다. 그 전에 식사를 하면 좋을 것 같았는데, 카페를 소개시켜주며 위치를 알려주던 지인이 오겡끼카레 옆에 있어요. 한 것이 생각났다. 그래서 찾아보니 정말 바로 옆에 오겡끼카레라는 카레식당이 있어 들러보기로 했다.



입구부터 독특한 느낌을 주는 오겡끼카레.

음악을 사랑하는 사장님(타케짱)인 듯 하다.



식당 실내로 들어오면 조금은 어수선할 수 있으나, 하나하나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우쿨렐레는 5분만 있으면 누구라도 연주할 수 있게 됩니다.

부디 편히 치세요!

나도 모르게 덥썩 들었지만, 조금도 연주하지 못했다. 흐규

올해는 우쿨렐레 연습을 해야겠다.

일본에 대해서 일본어에 대해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타케짱에게 물어보세요.



한국사람이 말하는 카레는

일본말로 가자미라는 뜻이라고...

억양 주의!

카레가 맛있는 온도는 85°C

(음? 어쩐지 익숙한 온도다. 하하.)

타코야키 체험을 할 수도 있다.

매주 월, 화, 수, 목, 일요일 오후 8시부터

예약 필요(2명이상)



타케짱은 카레와 음악, 야구를 좋아하는 것 같다.

한국, 부산, 남포동이지만

어쩐지 이 식당에서는 일본인 것 마냥 이색적이다.



간단히 보드게임을 할 수도 있다.



음식을 준비하는 타케짱의 모습이 보인다.



오겡끼카레

운영시간 오전 11시 ~ 오후 9시

마지막 주문은 오후 8시 30분까지.

가격 3,900원.



오겡끼카레가 완성될 때 까지 8시간,

그 후 냉장고에서 3일 이상 숙성시킨 뒤 우리의 입 속으로 들어가는 카레.

밥 양을 조절하여 주문할 수 있다.



나는 남자 밥 많이 300g



맨 위 왼쪽은 여자 밥 조금만 150g

위 오른쪽은 여자 밥 많이 210g.

은근히 밥 양 차이가 난다.



국과 피클은 셀프로 가져와 카레와 함께 식사 시작.


나는 남자 밥 많이(300g)의 양이었지만, 배부른 정도였다. 끝에 한, 두 숟가락 전에 배부르다 싶은 느낌이었고 그래서 마저 먹고 깨끗이 클리어했다. 여자 밥 조금만 선택한 친구는 딱 맞는 양이었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양 조절이 불필요한 것만은 아닌 것도 같다.

오겡끼카레는 타케짱이 어머니한테 전수 받은 카레를 해준다. 단일메뉴라 밥 양만 선택하면 될 것 같다. 아, 가지를 사용한 가지카레도 새로 만든 듯 했는데, 나는 가지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나중에라도 먹어볼런지 모르겠다. 그래도 이번에 먹은 카레가 맛있어서 다음에 또 방문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버섯과 고기가 잘 어우러진 맛이 담백했다. 가격도 착하고 맛도 있고, 정말 일본 가정식 카레 느낌이었다. 일본에 가지 않아도 여기서, 일본인이 만들어주는 카레를 맛볼 수 있다니. 신기하고 재밌었다.

타케짱이 식당 내부 이곳, 저곳 꾸며놓은 것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 좋았다. 쑥스러워 타케짱에게 말 한마디 못 건네보았지만, 친해지고 싶은 사장님이었다. 다음에 친구들과 타코야끼 체험하러 오자고 약속하며 식당을 나섰다. 정말 다시 방문하고 싶은 식당이다.


오겡끼카레 리뷰 끝!



이래저래 1일 1포스팅을 꼬박 하지 못했다. 오늘은 싹 청소하고, 씻고 나갈 준비하기 전 시간이 조금 되는 것 같아 리뷰 쓰기 시작했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다니. 어서 준비해야겠다. 제게 좋은 일을 가져다 주세요. 타마네기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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