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끼니 보고서

부산 서면 : 새우상회 혹은 연어상회

소라잉 2017. 2. 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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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시간, 동생이랑 귀가시간이 맞아서 같이 저녁을 먹고 갈까했다. 연어가 먹고싶다는 동생의 말에 서면에 연어 맛집을 열심히 검색해봤다. 그러나 결국 방문하게 된 집은 동생이 서면에서 지나가다 본 식당이었다. 새우상회라는 상호명을 가진 곳이었는데, 연어도 아니고 왠 새우? 이랬단다. 아무튼 서면을 나와 다른 곳을 가더라도 누구나 볼 수 있는 자리에 위치한 새우상회는 서면 한복판, 대한CGV 옆에 있었다.



2층이었는데 내부는 넓은 편이다.

막 저녁이 된 시간이라, 술을 겸하며 배를 채우는 손님들이 곧 들어섰다.



새우 맛있게 즐기는 방법

1. 새우를 앞접시에 올리고 비닐장갑을 낀다. (수술준비끝)

2. 가위 or 손으로 머리절단. (좀 잔인한 단어네...)

3. 공기밥 or 버터밥 위에 머리내장과 간장 넣고 비벼주세요.

4. 꼬리쪽을 잡고 당기면 새우바지가 훌렁~

5. 몸통부분을 손으로 벗겨주세요.

6. 김에 밥+날치알+무순+새우를 올려주세요.

(기호에 맞게 새우를 잘라서 드세요.)

7. 다같이 싸서 한입에 쏙!



이렇게 단품메뉴도 있지만,

테이블마다 볼 수 있는 메뉴판도 제공하고

거기에는 무한 메뉴가 소개되어 있다.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연새무한세트 2인.

1인 17,900원 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처음 방문이니까 연어만 먹기보다, 새우도 한번 먹어보고 싶었다.

가격이 천원 차이라, 연어와 새우 둘다 무한리필이 가능한 메뉴로 주문했다.



연새무한세트의 첫번째 음식은 시원한 메밀국수.



이게 버터밥인가, 날치알과 색조합이 예쁜 밥이다.



예쁘면 뭐하나, 이렇게 다 비벼먹을거.

맛있다. 배만 안부르면 두번 더 먹을텐데.



이것이 어니언치킨.

음, 이것은 그냥 한번이면 됐다.



양념새우.

먹을 줄 몰라그런가, 새우 껍질을 다 벗겨내면 양념이 없다.

읭?



간장새우.



처음 나온 연어 한판.

다른 연어 무한리필 식당을 방문해 본 동생말에 의하면

연어 질도 괜찮고, 양도 많고 맛있단다.

나도 전에 연어를 다루는 집에 가서 먹어본데에 비하면 괜찮게 느꼈다.

밑에 깔린 얼음이 연어를 좀 더 신선하게 하는 듯 하다.



연어 리필을 요청하면, 우리가 먹었던 접시 그대로 가져가 그 위에 연어를 올려준다.

나오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봐서, 미리 준비하지 않고

그때 그때 요청이 있을 때마다 준비해 내어주는 것 같다.



두번째 주문해 먹은 간장새우.

솔직히 새우는 많이 못먹겠다. 밥이라도 같이 먹어야할 것 같다.

그냥 먹으니 소주가 마시고 싶은 맛이다.



그래서 맥주를 주문했다.

그런데 어디를 초점으로 하고 찍은건지 모르겠다.



맥주는 맥스 좋아.

술을 파는 곳에 맥스가 있다면 맥스.


내 개인적인 취향

맥스 > OB > 하이트 > 카스



세번째 주문해 먹은 연어.

앞서 먹은 여러가지 음식들 때문에 배가 불러왔다.

밥이나 치킨이 아니라면 한판 더 먹을 수 있었을 것 같다.

은근히 치킨과 밥이 배부르게 한다.


무한리필이었지만 연어를 야무지게 먹었던 것 같다. 좀 더 많은 인원이 간다면 연새무한세트가 좋을 것 같고, 아니라면 조촐하게 연어 단품만 주문해 먹어도 좋을 것 같다. 다른 곳에서 먹었던 연어보다 괜찮았다. 계산할 때 영수증에 상호명이 뭐라뜰까 궁금했는데, 카드명세서 보니 연어상회라 뜬다. 아무튼 둘다 같은집이라는 것으로 마무리.


연어 혹은 새우상회 서면점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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