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끼니 보고서

식용 곤충 푸드, 벌레를 과자로 먹는 이더블버그

소라잉 2017. 1. 2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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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친구들과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가 이더블버그라는 곳에서 나온

식용 곤충스낵을 한봉 얻게 되었다.



처음 받고서 깜짝 놀란 비주얼.

분명 죽어있는 곤충, 이미 먹을거리가 되어버린 곤충이지만

봉투속에서 꿈틀거리는 모습에 '흐악' 했다.

(봉투를 건드리니까 움직이는 것이지만..)



초코맛 쿠키와 애벌레(?)가 가득 들어있는 견과류 한봉.



징..그럽..다...

징그럽지만, 의외로 맛은 조금 괜찮다.


괜찮으면서도 사실 조금 꺼려지기도 하고, 애매모호하게 먹혀지기는 한다. 짭쪼롬한 소금간이 겉으로 되어 있는 듯 하고, 함께 들어있는 아몬드와 고루 씹으면 그럭저럭 넘어간다.

은근히 고소한 맛도 있다. 맥주랑 먹을 때 괜찮은 것 같다.


우리가족 모두에게 첫인상은 강렬했으나, 끝까지 소진되지 못했던 넛츠앤벅스이다.


그래도 초코 쿠키는 맛있어서 얼마든지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쿠키에 모양으로 몇마리의 벌레가 제 모습 그대로 박혀 있긴하지만 그정도는 먹는데 무리가 없고, 거북함도 덜하다. 쿠키의 반죽이 밀웜(저 사진 속 벌레들)이라는 것을 갈아서 분말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거부감 없이 먹기 좋았다. 맛있었다. 그냥 시중에 파는 초코맛 쿠키 같았다.


미래의 대체 식품을 지향하는 듯 하다. 지금도 건강하고 간편한 스낵으로 곤충 푸드를 선보이는 듯 하다.

조금 낯설기는 하지만, 확실히 그냥 과자보다는 곤충스낵이 왠지 건강할 것만 같고(실로 과자보다는 훨씬 영양가 있겠지만), 믿음이 간다.

다만 조금 낯설뿐이다.


곤충 스낵, 이더블버그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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