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끼니 보고서

남포 : Bombay Brau

소라잉 2016. 9. 3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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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쩌다보니 혹은 고르고보니 일식이었던적이 많았다.
하여 색다른 음식이 먹고싶어 찾아간 곳이다.
봄베이 브로이.
지나가다 눈에 띄어 약간은 충동적으로 선택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세팅된 테이블과 메뉴판.


봄베이는 예술, 문화, 인도영화로 잘 알려진 인도의 대도시이다. 브로이는 양조장을 뜻하는 독일어라는 설명이 적혀진 메뉴 앞머리가 눈에 들어온다.

거제도에서 직접 맥주를 양조한다는데 맥주 맛이 궁금하다.


​딸기라씨와 망고라씨.


점심 메뉴가 있어서 점심코스로 주문했다.
커리와 난을 선택하고 추가로 탄두리치킨이 있는 메뉴를 선택하고 먹는 김에 음료까지, 망고라씨랑 딸기라씨 주문.
난은 기본으로 플레인과 갈릭 맛. 커리는 .... 메뉴명이 기억이 안난다.
치킨이 들어간 커리와 새우와 크림 버섯?이 들어간 커리를 선택했다.


어플 어떻게 쓰는거야..

결국 대충쓰고 맥으로 다시 수정 중 이다.

전에도 인도식을 먹어봤지만 이번에는 좀 더 정통스럽다랄까. 인도에 가서 먹어본 적은 없지만.

무튼, 새우가 든 커리는 고소한 맛에 먹을 만했는데, 먹다보니 느끼함이 있었다.
치킨커리는 기본 중 기본, 혹은 믿고먹는 커리라고 어디선가 주워들었던 어렴풋한 기억이 있는데 왜 내입엔 안맞는지 나도 모르겠다.
뭐랄까 입맛에 안맞다기 보다는 색이 주는 오묘함에 자꾸만 입맛이 떨어지는 희한한 기분이다.
못먹을 정도는 아니었고 그냥 어둑한데서는 먹을 수 있을 듯. 하지만 해 쨍쨍한 한낮이어서 그런지 창가여서 그런지..
색의 강렬함이... 아마도 난 다음에 이메뉴를 선택하지 않을 듯 하다.  그런데 메뉴명이.. 기억 안난다.
그래도 난! 맛있었다. 플레인난은 그냥 그랬는데 갈릭맛은 진짜..두고두고 먹고픈 맛이다.
라씨도 괜찮긴 했는데 시원치않아서 아쉽다. 가격대비 비싼 건 아닌가, 양이 적은 건 아닌가 했는데 막상 마시고나니 배부르고 양은 충분한 듯 하다.
탄두리치킨은 내 입맛이 아니었다.

원나잇푸드트립 같은 방송보고 먹어보고싶은 음식들이 많았는데, 의외로 내입이 짧은건지...
뭐든 안먹어보고는 걱정안하는 스타일인데, 인도식이 괜히 걱정된다.
그래도 앞으로도 쭉쭉 궁금한 음식들은 먹어보아야겠다.

주방과 서빙하는 분들 다 현지인 같은데 아닐 수도 있다.

분위기 괜찮기는 한데,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매장크기에 비해 한산했다.
브로이니까, 저녁이 장사가 잘되려나? 수제맥주도 좋아하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마셔봐야겠다.
안주가 될 메뉴를 신중히 골라야겠지만 말이다.


봄베이 브로이도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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