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카페

서면 카페, 고유커피

소라잉 2016. 12. 2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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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마음이 헛헛하다. 겨울이라서 그런가, 연말이라서 그런가, 요즘 마음이 자꾸만 그렇다.

사진첩을 뒤지다 예전에 다녀온 고유커피를 보니 그래도 조금은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아 남긴다.

서면 전포카페거리에 있었던가. 직접 로스팅하는 곳 같던데, 그래서 커피류를 주문하게 됐다.

아주 넓은 매장에, 모던한 인테리어다.

우리가 찾았을 때 사람이 없었던터라 조용하고 편하고 좋았다.

동행인이 주문한 아이스크림과 내가 주문한 더치 큐브 카라멜 라떼.

정말 맛있었다. 또 뚜 주문해 먹고싶을 만큼.



카페란 곳이 분위기도 한몫하는데, 아늑함도 좋지만 테이블 간의 사이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기는 넓은 매장에, 다양한 테이블이 있어서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또 인원에 맞게 앉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조금 많다 싶은 인원도 수용이 가능할 정도이다. 인원은 많은데 어디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해 패스트푸드점에서 회의하는 것보다 이런 장소 하나를 알아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카페 이름이 고유 커피인데, 내가 알고 있는 그 고유함, 이란 뜻일까. 정확히는 몰라도 단어 자체가 주는 어감이 뭔가 평온함을 줘서 좋으다. 지금 내게 필요한 것 같다. 고유함, 고요함, 평온함. 나의 고유함이 무엇인지, 뭐였는지 찬찬히 돌아봐야겠다. 어쩐지 헛헛한 마음이 좀 더 쓸쓸해지는 것 같다. 기운내자.


고유커피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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