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카페

서울여행, 분위기 좋은 카페 자그마치(feat.대림창고)

소라잉 2016. 12. 1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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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내려오기 전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자그마치라는 카페였다.

처음에는 대림창고를 가려했지만, 주말이라 음료를 포함한 입장료를 받고 있었다. 그래서 딱히 크게 들어가보고싶다는 생각이 안들어서 근처에 있던 다른 카페를 가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의 피처링을 맡게된 대림창고의 모습.

이때만해도 들어갈 마음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지나오던길에 눈길을 끌던 카페였던 자그마치로 우리는 들어갔다.

곳곳에 놓인 가구와 소품들이 골동품인듯 하면서도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도 있었다.

여럿이 앉아서 넓게 쓸 수 있는 테이블이 한정적이라 우리는 테이블을 가장한 서랍장 앞에 앉았다.

소품등 이쁜데, 화상 주의. 각도 조절한다고 그냥 만졌다가 혼났다.

카운터에서 주문하면 진동벨을 주고 진동벨이 울리면 카운터 옆 키친에서 받아와야한다.

저 카페라떼 넘칠까봐 어찌나 조심히 걸었는지, 잔에 커피가 찰랑거렸던 흔적이 난다.

나만 알아볼 수 있는 건가. 허허.

디저트 먹을 것 없나 하고 쇼케이스 보는데, 당근케익이 없길래 그냥 음료만 주문했다가 쇼케이스에 넣어지는 당근케익을 보며 바로 주문했다.

라떼아트가 예쁘게 올려진 카페라떼, 친구는 웨딩임페리얼 티, 나는 크림 아몬드 초콜렛을 주문했다.

크림 위에 코코아 파우더가 촘촘히 올라가있다. 사실 이렇게 보니 징그럽다.

꼭 이것을 올려야만 했나.

아이스로 주문해봤는데, 따뜻한 음료는 어떻게 나올까.

약간은 머드쉐이크 같은 느낌이다.

제주산 당근 케익

당근 싫어하는데, 언젠가 본 웹툰에서 당근케익이 나올때도 저게 맛있나 했는데

의외로 내가 싫어하는 당근 맛이 나지 않았다. 그냥 맛있는 케익이었다.

분위기 좋은 카페, 들르길 잘한 것 같다.

나와서 카페 외관 모습 남겨두려고 한장.


내가 마신 크림 아몬드 초코렛, 첫맛이 정말 맛있었다. 원샷할뻔했는데 아껴뒀다. 머드쉐이크의 보드카를 빼고 아주 부드러운 크림을 올리고 파우더로 마무리한듯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머드쉐이크보다는 약간 더 고소한 맛이었다. 아몬드때문이었을까. 음, 크림 때문에 확실히 맛있었다.

서울 가기전 수요미식회를 보고 꼭 가서 맛봐야지 했던 디저트 카페가 있었는데 그곳을 못갔다. 시간상, 거리상 이번에는 안가는 것이 나을 것 같아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그래서 친구들과 서울역으로 이동하기 전까지 여유롭게 수다를 떨었다. 이틀내내 함께 있는데도 할 말은 있고 셀카는 무한 반복이다. b612어플의 재발견이었다. 친구의 끊임없는 b612 촬영에 별 사진을 다 찍어봤다.

마얘를 못간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나름 괜찮았던 1박 2일이었다. 짧은 듯 해도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다들 피곤해 말이 없었다. 다음날을 위해 조금은 일찍 도착한 부산, 집에 와 아주 짧게 남은 주말을 잘 보내려 애썼지.

분명 잠을 자는데, 피곤하고 그래서 일찍 잠들까 하지만 잠들기에는 시간이 아깝다. 허허허

그래도 이만 정리하고 자야지. 오늘은 팩도 했으니 빨리 잠들어야겠다.


서울에서 보낸 1박 2일 정리 끝, 먹는 것 뿐이구나. 하긴 것 말고 뭐 있겠어. 제일 중요한 일이지.

자그마치 카페 리뷰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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