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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행, 공연과 맥주한잔 상수동 제비다방

소라잉 2016. 12. 12.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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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제비다방, 밤에는 취한제비가 되는 그곳.

공연과 차한잔 혹은 맥주한잔을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였다.


우리가 찾았을 때는 취한 제비로 간판을 바꾼 상태. 귀엽다.

입구 옆에는 공연 일정이 빼곡하게 적혀있다.

카페 내부에는 다양한 공연의 알림 포스터들이 붙어 있다.

공연을 준비중인 링다플로레스타.

공연이 끝난 직후의 모습. 조금 어수선하기도하다.

장을 가득 채운 만화책과 또 책들.

한켠에는 보드게임이 종류별로 있었다.

필터로 찍었는데 노이즈가.. ㅎㅎ

쉽고 간단한 보드게임, 미스터 오도독.

그리고 추억의 보드게임 명작, 부루마블.

나와서 그냥 떠나기 아쉬워서 한장 더 찍어둔 외관.


서울 가기로 하고서 어디를 가볼까 고민하다, 대부분 먹는 것이 주였고 맛집이었지만 그냥 술집을 찾는 것은 뭔가 아쉬웠다. 그래서 공연하는 카페를 찾게 됐다. 물론 홍대의 길거리에서 많은 공연팀이 버스킹을 할테지만, 날도 춥고 그런 모습들은 부산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으니까. 그냥 한번 갈만한 곳 찾다가 나온 제비다방. 딱 보니 얼마전 드라마 안투라지에서 본 기억이 났다. 안투라지에서 서강준과 소희가 친구들을 모아 파티겸 공연을 즐기던 장소였다. 드라마를 볼 때도 저 장소 예쁘다. 어딜까 했었는데 제비다방이었다.

제비다방에 도착했을 때 1층은 자리가 없었고, 지하도 이미 테이블은 앉아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서 테이블이 아닌 무대 앞쪽 빈공간에 의자를 두고 앉았다. 뮤지션이 공연 준비에 한창이었다. 우리는 그동안 각자 마실거리를 주문했다. 친구 한명은 아메리카노를, 나와 친구들은 런던프라이드 에일 맥주 한잔씩 선택했다. 커피는 원두를 두가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었다. 곧 공연이 시작되었고 우리는 맥주를 홀짝거리며 브라질 음악에 취했다. 의외로 겨울과 어울리는 장르의 음악들을 불러줘서 좋았다. 앞으로는 브라질 음악하면 삼바 말고도 다른 느낌의 장르 음악을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다. 공연에 있어 입장료가 있거나 하지는 않지만, 공연이 끝나갈 즈음 관람비를 자유롭게 낼 수 있게 한다. 거의 40분이 넘는 시간동안 공연을 다 보고 난 뒤 우리는 아쉬운 마음에 보드게임을 하고 가기로 한다. 오랜만에 하는 부루마블이라 더 재밌었다. 무조건 사고 보는 것이 우리팀의 전략이었는데 성공적이었다.

제비다방은 1층에서 지하를 아래로 내려다 볼 수 있게끔 되어있는데 공간이 참 매력적이었다. 공연 일정도 꾸준하게 업데이트 되는 듯 했고, 분위기도 좋았다.

서울 살면, 친구들과 한번씩 찾을 것 같은 곳이다. 좋으다.



제비다방 혹은 취한제비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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