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13

수요미식회에 나왔던 언양 기와집 불고기

광양에 다녀오고서 수요미식회를 다시보고 가고 싶었던 언양의 불고기 식당 '기와집'이다. 프로그램 보는데, 식당의 분위기도 예뻐서 꼭 가보고 싶었다. 갔더니 정말 예쁜 기와집이었다. 역시나 대기자가 있었고 이름을 올려두고 기다렸다. 대기자 명단에 써두면 방송으로 알려준다. 광양 불고기 식당과 비교하면 큰 식당은 아니지만, 찾아오는 손님들을 수용하기에 아주 부족하지는 않은 것 같다. 기다리면서 찍어본 기와의 모습. 나는 이런 우리나라의 고유 전통미가 좋다. 기본 상차림을 준비하고 대기 손님을 안내한다. 먼저 육회를 주문한다. 사진으로만 봐도 고소하다.여기 식당은 초벌이 아니라, 바로 먹을 수 있게 구워져 나온다. 불고기 정말 맛있다. 한판 더. 나는 개인적으로 광양보다는 언양 불고기가 더 맛있었다. 헤헤헤일..

부산 부용동 중화요리 전문점, 일미반점

집 근처에 새로 생긴 중화요리 식당이 있어 방문하게 됐다. 방문해 홀에서 짜장면을 먹으면 3,000원인 착한가격의 음식점이다. 군만두는 바로 먹으면 이렇게 맛있는지 몰랐다.항상 배달로 주문해 먹을 때 서비스로 오는 군만두는 맛이 없어 하나정도 먹고 손을 대지 않았었다.그런데 홀에서 바로 먹으면 바삭함도 살아있고, 뜨끈함이 좋다. 탕수육 소 15,000원.새콤달콤 맛있다. 튀김옷이 두껍지 않고 고기가 씹혀서 좋다. 나는 볶음밥을 주문했다. 오므라이스처럼 계란을 덮어서 준다. 짬뽕국물도 제공해준다.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곳인데, 홀에 아가들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볶음밥도 맛있었지만, 3천원의 짜장면도 맛있어보여서 한 젓가락 먹어봤는데 면이 맛있었다. 면발 굵기도 적당하고 짜장도 고소했다. 무엇보..

수제돈까스 맛집을 노리는 소미돈까스

괜찮은 돈가스 식당이 있다고 해서 점심시간에 찾아갔다.소미돈까스였다. 센텀내 건물에 이런 식당도 입점해 있구나 싶었다. 아무튼 점심시간이어서 대부분 방문한 손님들은 근처 직장인으로 보였다. 하와이돈까스 7,500원.사진이 왜이렇지... 창가여서 잘 나온줄 알았는데 또 카메라 렌즈에 뭐가 묻었나보다.뜨거워서 올라오는 수증기는 아닌 것 같다. 아무튼 하와이돈까스가 매장 앞 알림판에 쓰여져 있어 주문해 먹어봤다. 맛은 소스가 달고 듬뿍이어서 다른 소스가 필요하지 않았다. 그래서 조금은 질릴 수도 있는 맛이지만 괜찮았다.그래도 가격대비 괜찮은 밥집이라 생각한다. 양도 많은 편이고, 다른 테이블을 보니 남긴 사람도 있어서 놀랐다. 맛이 없어서일까, 양이 많아서였을까. 점심시간이어서 직장인들로 붐비지만, 음식은 빨..

부민캠퍼스 뒤에, 오늘 김해 뒷고기

"이제 드셔도 됩니다. " 말과 동시에 빠른 젓가락질.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뒤에 위치한 뒷고기 식당이다. 상호명이 '오늘 김해 생 뒷고기' 인가 그랬던 것 같다. 검색해보니 맞네. 예전에도 이런 상호명이었는지 꺄우뚱하다. 고기집이었던 것 같기는 한데 뭔가 다른 느낌이다. 요즘 길 지나가다 보면 김해 통닭이라던가, 뭔가 식당인데 '김해'라는 지역명이 붙은 집이 간간히 보인다. 이런 지역명도 유행을 타는 건가 싶었다. 여하튼, 이 식당은 체인점인지 이 지점 말고도 다른 곳곳에 있다고 하는데, 메뉴는 뒷고기 하나로 동일한 것 같은데 지점마다 제공하는 서비스는 다른 듯 하다. 뭐 모든 점포를 방문하지 않았으니 잘은 모르지만, 우리가 갔던 부민점은 사이다 한캔을 무료로 제공했다. 동생 말로는 경성대지점은 몇인분..

조용하고 깔끔하게 초밥 한 입, 송선생의 초밥한점

5월의 어느날 아버지가 기분도 낼 겸 가족 다같이 외식하자고 해서 찾아간 식당이다. 작은 식당이어서 그 앞을 지나가도 관심있게 보지 않는다면 모를것도 같다. 나도 어렴풋하게 이런집이 있었지 하면서도 찾아가 본 적이 없었다. 식당 내부 자리가 협소하기 때문에 우리 다섯가족이 가기에 괜찮을까 고민하다 방문해보니, 우리가 첫 손님이라 앉기는 했다. 가게 안은 사장님이 준비하는 주방을 중심으로 둘러쌓여진 바 형식의 테이블이 있고 7~8명 정도 앉을 수 있었다. 그래서 우리 가족이 앉자 마자 가게가 가득찬 느낌이었다. 살짝 뒤에 오는 손님께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도 타이밍 맞게 식사가 끝나서 피해는 따로 없었던 것 같다. 물론 내생각이지만. 점심에는 점심특선으로 메뉴가 있고, 초밥 메뉴 외에 오뎅탕이나 소바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