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맛집 15

부산 청사포 : 조개구이 맛집, 제이제이가리비

동생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하여, 바람도 쐴겸 다같이 청사포로 향했다. 청사포에 도착하니 시원한 풍경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게다가 날씨까지 좋았다. 메뉴는 조개구이로 정했고, 또 청사포에는 조개구이집이 대부분이다. 문제는 어디, 어떤 곳으로 가야할지가 고민이었다. 먼저 제일 유명한(?) '수x이네'를 방문, 실내 포차같은 분위기였는데 손님들이 많았다. 그래서인지 직원도 바빠보였는데, 우리를 맞이하는 모습이 영 달갑지 않아 우리도 발길을 돌렸다. 그래서 엄마가 검색으로 알아놨던, '제이제이가리비'에 가보기로 했다. 매장은 작았지만, 바다가 보이는 창이 마음에 들었다. 우리는 단품으로 주문해서 모자라면 더 먹기로 하고, 가리비와 모듬조개를 주문했다. 받고 보니 모듬조개 메뉴에도 가리비가 나오긴 했다. 키조개,..

부산 전포동 : 기다림이 아깝지 않은 라자냐식당

이제는 완전히 전포동의 맛집으로 자리잡은 듯 한 라자냐식당. 전부터 가고 싶었는데, 드디어 친구랑 먹으러 갔다. 오픈 시간은 오전 11시 반으로 알고 있었다. 12시에 만나기로 한 친구랑 나는, 12시 20분쯤 만나서 식당 앞에 도착했다. 식당 앞에는 다른 일행이 기다리는 듯 문 앞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우리는 문의를 하기 위해 가게문을 열었다. 대기자 목록에 우리의 이름을 올려두고, 연락처를 남겼다. 그리고 어떤 메뉴를 먹을지도 미리 골라서 메모해두었다. 4팀 정도 대기가 있었고,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할 것 같다는 사장님의 답변이 이어졌다. 우리가 메모를 남기고 나왔을 때, 앞서 식당앞에서 서성이던 일행은 우리를 보고서야 웨이팅리스트가 있냐며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이 일행 말고도, 골목을 잘못 찾아..

부산 중앙동 : 튀김의 달인, 상짱

출국하지 못해서 섭섭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찾은 맛집은 중앙동에 위치한 '상짱'이다.얼마전에 우연히 웹서핑하다 알게 된 곳으로,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적이 있는 식당이었다. 눈길을 끄는 먹음직스러운 음식과 가까운 거리 때문에 조만간 방문하리라 마음먹고 있었다. 그리고 검색해보니, 기본 1시간정도 기다려야 해서 평일에 가야겠구나 했는데 기분도 달랠겸 주말이지만 가보기로 했다. 점심, 저녁 오픈 하기 1시간 전부터 대기표를 나눠준다고 했다. 토요일 점심은 12시로 알고 있는데, 11시 조금 넘은 시간이라 살짝 걱정을 하며 찾아갔다. 가게 앞은 의외로 한산했는데, 입구에 도착하니 안에서 직원이 나와 설명해주었다. 지금 대기명단에 올리면, 언제쯤 다시 오면 될 것 같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입구 앞에 비치된 메뉴..

부산 영도 대교동 : 소문난 돼지국밥

잉여스럽게 텔레비전의 채널을 돌리다, 원나잇 푸드트립 방송에 리모콘을 멈췄다. 재방송이었지만, 마침 부산을 돌고 있는 기자가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친근하게도 가까운 영도였다. 된장찌개도 먹고싶었지만, 돼지국밥 식당을 보니 위치도 가깝고 무엇보다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국밥집이라는 말에 궁금했다. 영도 남항시장 근처 대교동에 위치한 '소문난 돼지국밥'은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버스에서 내려 골목으로 들어가긴 해야하지만, 조금만 걸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공식 문서상으로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돼지국밥 식당이라고 한다.1938년 문을 열어 같은 장소에서 3대째 이어오고 있다는데, 정말 놀랍다. 간단한 상차림.국밥 먹을 때 필요한 갖가지 식재료.국에 말아 먹을 수 있는 소면도 내어준다. 돼지국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