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끼니 보고서

수제피자를 지향하는 피자샵 통마늘불고기소보로 피자

소라잉 2016. 11. 12.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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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운동겸 동네 한바퀴를 돌다가, 피자를 포장해서 가는 어떤 사람을 보고 피자가 먹고싶어졌다. 그래서 어디에서 주문하면 좋을까 고민이 되었다. 그때 있던 곳에서 가장 가까운 피자스쿨인가, 송프로 피자인가, 비싼 도미노피자, 아니면 파파존스하다 새로 생긴 피자샵이라는 가게가 최종 선택지가 되었다. 피자 하나를 먹는데도 어느 브랜드를 먹을지부터 가격과 메뉴까지 고민하게 되는 다양한 변수가 생기는 것 같다. 브랜드를 먼저 고를 수도, 가격을 우선 생각할 수도 혹은 특정 피자 메뉴를 고려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번에는 단순히 피자가 먹고싶었고, 도미노는 맛있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고른 곳이 피자샵이었다. 하지만 피자샵도 주문 후 가격을 물어보는데 그렇게 착한 가격은 아닌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요즘 피자값이 이정도면 평균인건가 싶었다.

전화로 피자를 주문 후 방문하여 포장해 가기로 했다.

이동네 새로 생긴 피자가게 피자샵 외관 모습이다. 하얗고 예쁘다.

피자샵 점포 앞 엑스배너에는 피자 메뉴가 소개되어있다.

눈에 띄는 것은 소보로 도우이다.

20분정도를 기다려서 받아온 피자.

통마늘불고기소보로 피자 R 18,900원.

이 사이즈에 저렴한 것은 아닌 것 같다. 피자스쿨은 이 가격이면 훨씬 큰 피자를 먹을 수 있으니까.

할인 받아 파파존스를 먹는 것보다 살짝 저렴하다 생간한다.

하지만 음 내가 생각한 내가 메뉴에서 본 소보로 도우가 어디에 있다는 건가.

함께 챙겨준 소스는 우리가 흔히 맛보왔던 갈릭소스가 아니다. 맛있다.

피클도 수제피클 느낌이 나서 좋다. 뭐 공장에서 생산했더라도 나는 이모양이 좋다.

내가 생각한 소보로 도우의 모양은 아니었는데 저 피자의 뒷부분, 피자의 핵심과도 같은 빵 부분은 아주 맛있다.

전에 동생이 사온 콤비네이션 피자.


일단 피자 맛에 대해 적자면, 통마늘불고기소보로피자.

소보로 도우에 기대를 했었기에 비주얼에서 이게 뭐야, 잘못 주문된건가 싶었다. 하지만 통마늘불고기를 메인으로 하는 도우는 소보로였기에 특별히 다른 주문을 하지 않는 이상 자연스럽게 소보로 도우였을 것이다. 빵 끝부분을 살짝 들어내 먹어보니 조금은 소보로 느낌이 있긴 했다. 다만 체다치즈 비율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치즈소보로니까. 소보로 모양이 사진처럼 그럴싸하진 않았지만 빵 끝부분은 맛있었다. 하지만 그냥 빵 부분은 뭔가 익숙하지 않은 도우의 맛이었는데 생각보다 배가 빨리 불렀다. 포장해 가면서 레귤러 한판은 혼자서 거뜬하게 먹겠다 싶었는데 두조각 먹으니 배가 불렀다.

피자와 함께 제공되는 소스는 피자샵만의 소스인지, 다른 피자집에서 흔히 주는 소스와는 좀 달랐다. 토핑이 있는 부분보다는 토핑이 끝난 빵부분만 남은 도우를 찍어먹는데 새로운 맛이었다.

그런데 혼자라 그런가, 배도 빨리 부르고 맛도 같이 먹을 때와는 다르게 별로였다. 늦게 오는 동생들을 위해 두조각만 먹고 남겨두었다. 식어도 맛이 괜찮으려나 모르겠다.

전에 라고 해봤자 한달도 채 되지 않았던 10월 중순 무렵에 남동생이 피자를 사온 적이 있었다. 너가 웬일이냐 했는데 새로 생긴 피자가게가 있어 사봤단다.

나는 저 때 먹은 콤비네이션 피자가 더 괜찮았다. 오늘 먹었던 통마늘불고기소보로 보다는 그냥 무난하게 그리고 기본인 콤비네이션이 더 나았다. 가격도 일만오천원이면 무난한 것 같다.

직접 방문하여 포장해 가져갈 시에는 2,000원이 추가 할인 된다. 집이 근처라면 방문해 가져가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그래도 내집까지 배달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그만큼 편한것도 없기도 한 것 같다. 다음에는 할인 쿠폰을 찾아야겟다.

나쁘지 않은 맛이지만 특별히 맛있지도 않다. 소스가 좀 다르긴했지만 피자샵의 특색을 올리려면 더 맛에 신경 써야 할지도 모르겠다.

결국 최종 선택지는 맛과 가격 아니겠는가.


으엉 이제 마무리하고 자야겠다. 금방까지도 괜찮더니 엎드려서 써서 그런가. 이거 몇 줄 적는데도 잠이 와서 고개를 숙이게 된다. 팔에 고개를 떨구게 된다.

그리고 잠결에 내가 무엇을 적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금방 적었던 글을 살짝 꾸벅하고 나니 이상하게 적혀 있고, 사실 지금도 제대로 수정한건지 아리송하다.

일단 자고 일어나서 다시 확인해봐야겠다.


제대로 고쳤나? 오타 없는줄 알았더니 있었다.

아무튼 피자샵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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