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끼니 보고서

부산 중앙동 : 점심 한끼로 딱인 일식 라면 맛집, 후지라멘

소라잉 2023. 2. 2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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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는 것 같다가도, 어느 날은 찬바람이 불곤 한다. 이럴 때는 따끈한 국물이 당긴다. 중앙동에 일이 있어서 들렀다가, 근처에 있는 라멘집을 찾게 되었다.

 

부산 중앙동의 라멘맛집, 후지라멘 위치

후지라멘은 저번 포스팅의 맛집이었던 겐짱카레 식당 바로 맞은편에 있다. 조금 안쪽이긴 해도 멀지 않다.

 

 

 

가게 내부가 넓지 않아서, 점심시간인데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을까 걱정이 좀 되었다. 나에게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기에, 다른 차선책도 필요했지만 내 감을 믿으며 후지라멘 앞으로 향했다. 

 

식당 앞에서 안을 슬쩍 보니, 주방을 둘러싼 바 테이블에 사람이 제법 앉아있다. 직원은 밖에 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몇 분인지, 혼자인지 바로 응대를 했다. 다행히 혼자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되어 착석할 수 있었다.

후지라멘, 점심 메뉴 추천

여러 가지를 맛보고 싶었지만 혼자라서, 그럴 수 없었다. 그나마 세트 메뉴가 있어서 라멘과 덮밥을 같이 맛보게 되었다. 1인 세트인 차슈라멘과 미니차슈덮밥을 주문했다.

 

후지라멘 1인세트
후지라멘 1인세트

음식이 나오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덮밥은 정말, 정말 적은 양이었다.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서 다 못 먹으면 어쩌나-했는데 그런 고민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파가 가득 올라간 차슈 라멘이다.

 

후지라멘의 차슈라멘
차슈라멘

국물을 한모금 하고서, 고기와 숙주, 면을 함께 들어 맛본다.

 

차슈라멘
차슈라멘

중앙동 후지라멘에서 맛 좀 본 후기

라멘 맛은 전체적으로 담백하고 깔끔했다. 파 때문인지 느끼할 수도 있는 고깃물이 그리 과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면발이 쫄깃하고 무엇보다 양이 많다. 세트메뉴로 같이 나온 미니 덮밥은, 돈가스 집에서 주는 한주먹에 쏙 포개질 정도의 양이랄까. 그래서 라면과 밥 양의 밸런스는 괜찮은 편인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이 밸런스가 마음에 든다. 명색이 라멘집인데, 1인 세트 메뉴라 해서 라멘 양을 줄이고 밥양을 늘리는 건 아닌 것 같다. 라멘집답게 라멘에 확실히 힘을 주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그리고 확실히 라멘이 맛있다.

 

덮밥은 조금 아쉬웠다. 몇 숟갈 되지 않는 양도 그렇지만-이건 라멘이 있었기에 양이 부족하다 하기엔 조금 그렇다. 뭔가 제대로 된 덮밥이라고 느끼기에는 부족한 양이었다. 차라리 다음에 방문했을 때 차향이나 덮밥을 따로 맛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점심시간이라 그랬는지, 직원들의 행동도 빠르고 접객 서비스도 무난했다. 밖에 있는 손님을 빠르게 캐치하고 안내하는 모습이 좋았다. 일분 일초가 소중한 직장인에게 빠른 피드백은 센스다.

 

센스 있고 맛있는 중앙동 라멘집, 후지라멘 리뷰는 이것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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