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미동 양곱창 맛집, 홍순덕 전포양곱창 포스팅이다. 다시 말하지만 수영구 망미동에 있는 양곱창집이다.
위치는 '수영구 망미동' 망미역 4번 혹은 2번 출구로 쭈욱 길 따라 가면 나온다. 비온후라는 서점 옆에 있다.
수영구 망미동에 있는데 왜 전포양곱창이냐면, 동생 말로는 원래는 전포동에 있었다고 한다. 오래전 시어머니가 하던 양곱창을 지금은 며느리가 이어받아서 운영한다고.
그런데 엄-청! 맛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양곱창이라 그렇겠지만, 가격이 저렴하진 않다. 그래도 맛.. 있다!
메뉴 제일 위에 있는 것이 양곱창 양념구이다. 이 식당에서 제일 잘 나가는 메뉴이자, 자신 있는 메뉴겠지. 하지만 양념 먹으면 후라이드도 먹고 싶은 게 치킨의 국 룰이니까(? 이게 여기서 왜 나와?) 양곱창도 소금구이, 양념구이를 각각 하나씩 주문한다.
더 많은 찬이 준비되어 있었지만, 숯불 기다리는 중이다. 함께 차려진 백김치, 열무 김칫국(?) 다 맛있다.
곧 숯불이 양쪽으로 넣고, 소금구이부터 시작한다.
아래 사진에서 맨 위에 있는 것이 양깃머리, 옆에 어두운 색은 염통, 아래 마늘ㅋㅋ 마늘 옆이 대창 그 아래 길게 늘어진 게 곱창인 것 같다.
소금구이를 굽는데 직원분께서 말씀하신다.
우리 집은 양념이 맛있는데~
하나씩 맛볼라고 주문한 거예요?
동생 왈, 네 알죠~ 그런데 소금구이도 좋아해서 같이 시켰어요.
(사실 내가 하나, 하나 시키라 그랬다. ㅋㅋ)
대창이 제일 늦게 익어서 거의 다 먹고 대창만 오동통한 모습 남겨뒀다.
소금구이는 익는 게 눈에 띄게 보여서, 냠냠 야무지게 먹었다.
동생이 이렇게 먹어야 한다며 한수 알려주길래 가르침대로 먹는다.
백김치 위에 파 겉절이와 참기름장에 묻힌 소양 한점!
지금 보니 양깃머리 부위 같다.
소금구이 1인분 먹고 나니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양념구이 시작할 때 양념으로 1인분을 추가로 주문했다.
염통, 양깃머리
곱창
대창 마늘 대창
곱창
염통, 양깃머리
순으로 놓인 양념구이!
어서 익어라!
아, 양념구이를 첫 입에 먹어보고 알았다. 홍순덕 전포 양곱창은 양념구이가 찐 맛이다! ㅋㅋ 물론 소금구이도 좋았다. 양념만 먹으면 좀 아쉬우니까 소금구이도 같이 먹으면 좋을 듯.
위에 똑같은 사진 같지만, 사진 찍은 포인트가 다르다. 왼쪽은 전체 샷, 오른쪽은 대창을 조금 더 클로즈업한 것이다. 맛있는 건 계속 찍어줘야 한다(?).
동생은 중간에 같이 먹어줘야 한다며 열무국수를 주문했다.
이미 찬으로 나온 열무김치 국물이 있었는데, 그것도 맛이 괜찮았던지라 열무국수도 역시 괜찮았다.
시원하고, 깔끔하고 양곱창이랑 잘 어울리는 메뉴였다.
양념구이도 백김치랑 파, 마늘을 함께 싸서 먹어본다. 양념구이는 간장(?)이 베이스였던 소스가 있었는데 그것과 잘 어울렸다. 마지막 남은 대창이 아쉬워 사진으로 남겨뒀다.
동생은 이제 배부르다며, 나보고 다 먹으라는데 행복감과 아쉬움이 밀려왔다. 이게 마지막 한 점이라니.. ㅠㅠ
내 뱃속에서 잘 있다 가거라! ㅋㅋ
양곱창 진짜 맛있게 먹어서 또 가고 싶은 곳이다. 가격은 조금 있는 편이지만 한 번쯤 뱃속에 기름칠해주러 가도 괜찮을 것 같다. 다만 확실히 고기만 먹으면 느끼할 수 있다. 배는 안 부른데 느끼해서 먹을 수 있는 한계치는 있는 것 같다.
아니 그래도 맛있다. 요즘처럼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밤이면, 따뜻한 숯불 위에서 구워지는 양곱창과 술 한잔! 크으~
너무 잘 먹었다. 날 불러준 동생님께 고맙다는 인사를 다시 한번 전한다.
고마워 동생ㅋㄷ
홍순덕 전포 양곱창 영업시간
- 낮 12시~ 밤 10시(마지막 주문 8시 50분)
- 화요일 휴무
요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10시까지 밖에 안 하는 게 아쉬울 뿐이다. ㅠㅠ
식당이 널찍해서 다른 테이블과 큰 부딪힘 없이 잘 먹었다. 아,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그럼 이만, 홍순덕 전포양곱창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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